추경 위해 국방 예산 9518억 삭감…장병급식비는 1125억 증액
SBS Biz 윤선영
입력2022.05.17 11:25
수정2022.05.17 15:18
[이종섭 국방부 장관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을 짜면서 올해 국방예산을 9518억원을 줄였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오늘(17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기존 국방부 올해 예산에서 이월·불용 예상액 등으로 1조643억원을 감액하고, 기본급식비 인상액 1125억원을 증액하는 추가경정예산안을 보고했습니다.
정부 공통의 연가보상비·업무추진비 등 경비 271억원, 장비·물자·시설공사 등 사업 지연에 따른 이월·불용 예상액 1조372억원 등을 감액한 반면 식자재 물가 급등을 고려해 장병급식의 질을 확보하기 위해 증액이 시급한 급식비 1125억원이 반영됐습니다.
이 장관은 "금번 추가경정 예산안은 연내 집행이 제한돼 이·불용이 예상되는 사업 위주로 감액소요를 발굴하여 군사대비태세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식자재 물가 급등을 고려한 급식비 인상을 편성해 장병들의 복무여건을 보장하고 사기진작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민홍철 국방위원장은 "장병들의 복지 향상을 위하여 꼭 필요한 예산이 감액된 것은 아닌지,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국방부청사 이전으로 인하여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등 새 정부의 국방정책에 대하여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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