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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변동형 주담대 5%대…‘영끌족’의 불면증 더 심화된다

SBS Biz 우형준
입력2022.05.17 11:19
수정2022.05.17 15:18

[앵커] 

코픽스 금리가 넉 달 연속 오르면서 3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17일)부터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5%대에 진입했습니다. 

우형준 기자, 시중은행들이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일제히 올렸군요? 

[기자] 

네, 연 3.42%에서 5.11% 수준이던 4대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오늘부터 최고 연 5.23%까지 올랐습니다. 

은행연합회가 어제(16일) 발표한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달 대비 0.12%포인트 상승하며 1.84%를 기록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이로써 코픽스는 3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코픽스 금리는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이나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하거나 하락합니다. 

반영 폭은 은행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코픽스가 올라가면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같이 오릅니다. 

[앵커] 

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군요? 

[기자] 

변동형 금리가 6%를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고정형은 6% 중반을 넘어 7%를 이미 눈앞에 뒀습니다. 

올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두세 차례 이상 더 올릴 경우 연내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6%, 고정금리는 연 7%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돼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이자 부담이 늘 거 같은데 구체적으로 얼마나 늘어나는 건가요? 

[기자] 

현재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시중은행의 가계의 변동금리 대출 총액은 597조 5천억 원에 달하는데요.

예를 들어 30년 만기 변동형 주담대를 금리 4.92% 기준으로 2억 원을 빌렸다면, 대출이자 총액은 1억 8300만 원에서 오늘(17일)부터 5.04%의 금리를 적용해 대출이자 총액만 527만 원가량 늘어납니다. 

연 이자부담은 약 18만 원 정도 커집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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