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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해경!] 권도형 “테라 부활위해 새 블록체인 만들겠다”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5.17 08:42
수정2022.05.17 08:44

■ 오늘의 해외 경제 소식을 전달해 드리는 또, 오해경입니다!

권도형 “테라 부활위해 새 블록체인 만들겠다”

한국산 코인으로 주목을 받았던 테라와 루나, 최근 폭락 사태를 겪으며 개발자인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대표가 이를 어떻게 수습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권 대표가 테라의 블록체인을 부활시키기 위해 또 다른 블록체인을 만들겠다는 제안을 내놨다는 기사입니다. 

권 대표는 현지시간 16일 인터넷에 “실패한 테라 코인을 없애고 테라 블록체인의 코드를 복사해 새 네트워크를 만들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그러면서 이렇게 만들어진 새 토큰을 여전히 테라를 갖고 있는 사람 등 테라 지지자들에게 나눠주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 제안은 권 대표의 두 번째 테라 생태계 부활 계획입니다.

지난 13일에도 그는 테라의 실패를 인정하며 처음으로 테라 생태계 부활 계획을 공개했었는데요,

10억 개 신규 토큰을 루나와 테라 보유자에게 분배하는 방식으로 테라 블록체인 네트워크 소유권을 재구성해 시스템을 다시 시작하겠다는 내용입니다. 

다만 블룸버그는 이 같은 권 대표의 계획이 희망적이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권 대표가 세운 루나파운데이션가드, LFG는 또 트위터를 통해 지난주 3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조8600억원 어치의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을 팔았다고 밝혔는데요,

비트코인을 팔아 루나와 테라의 가격 폭락을 방어하려던 것인데 결과적으로 실패하고 현재 루나는 0.0002달러, 테라는 0.1달러로 휴짓조각이 된 상태입니다.

테라폼랩스가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코인을 팔았는데도 사태를 수습하지 못해 투자자들의 실망은 클 수밖에 없는데요,

LFG는 남은 비트코인 300여개와 그 밖의 가상자산을 활용해 투자자들에게 보상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맥도날드, 러시아 현지시장 철수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점 맥도날드가 러시아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는 소식입니다.

맥도날드 측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예측 불가능성 증대로 러시아 내에서 사업의 지속적 유지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는데요,

러시아 내에서 맥도날드는 단순한 패스트푸드점 이상의 상징성이 있었습니다.

소련 붕괴 전인 지난 1990년 1월 모스크바 시내 푸시킨 광장에 1호점을 열었을 때 러시아에 가게를 낸 최초의 서양 브랜드 중 하나였기 때문입니다.

오픈 당일에만 3만 명의 사람들이 줄을 섰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맥도날드는 이제 러시아 내 사업체를 현지 기업인에게 매각할 계획인데요,

다만 새 사업자는 맥도날드의 상표나 로고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현지 외신에 따르면 다음 달 중순 맥도날드 매장이 새로운 브랜드로 다시 문을 열고 현재의 직원과 공급 업자, 메뉴 등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해집니다.

中 코로나 봉쇄 영향…4월 경제 데이터로 드러나

중국이 경제수도 상하이를 봉쇄한 영향이 지표로 드러났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소매판매는 작년 같은 달보다 11.1% 감소했는데요,

시장 전망치인 –6.1%보다도 훨씬 더 떨어졌고요, 

3월에 기록한 –3.5%보다도 소비침체가 더 심화된 것입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가 –31.6%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요,

보석과 의류·화장품 등도 두 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냈는데요, 

봉쇄로 사용할 일이 적은 품목 위주로 크게 줄었고요,

반면 곡물과 식품, 의약품 등은 모두 늘었는데 격리에 대비해 사재기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산업생산도 1년 전보다 2.9% 감소했고요,

민생 안정의 핵심 지표인 실업률도 6.1%를 기록해 한 달 전보다 0.3%p 높아졌는데요,

우한 사태 때인 2020년 2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상하이 봉쇄는 지난 3월28일부터 시작돼 약 50일 정도 이어졌는데요,

상하이시는 다음 달 완전한 정상화를 목표로 점진적 개방에 돌입할 방침인데요,

하지만 여전히 제로코로나를 고수하며 수도 베이징을 포함한 중국 전역 수십개 도시가 부분  봉쇄를 겪고 있어 올해 목표 성장률을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버냉키 전 연준 의장 “인플레이션 억제 대응 늦었다”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한 것인데요,

버냉키 전 의장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현재 연준의 대응이 늦었다”며 “그것은 실수였고 그들도 실수였다는 점을 동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전직 연준 의장이 후임자를 공개 비판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인데요,

다만 버냉키 전 의장은 파월 의장이 신중하게 대응한 이유를 "시장에 충격을 주고 싶어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연준의 현재 통화 긴축이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70년대부터 많은 것을 배웠기 때문에 현 상황은 더 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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