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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인도, 밀 수출 금지…전쟁發 식량 위기 현실화하나

SBS Biz 손석우
입력2022.05.17 07:04
수정2022.05.17 08:10

■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김민수 애그스카우터 대표

주요 밀 생산국가인 인도가 느닷없이 밀 수출을 금지했습니다. 가뜩이나 오른 물가에 인도 밀 수출 금지가 기름을 붓는 꼴이 돼버렸는데요. 전 세계 곡물 가격이 날뛰면서 주요 수출국들이 자국 보호를 위해 식량 무기화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글로벌 식량위기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 세계 논밭이 그야말로 전쟁터가 됐는데요. 당장 곡물 자급률이 낮은 우리나라의 식탁물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전문가와 함께 글로벌 식량 상황을 짚어보고 향후 대책 살펴보겠습니다.

Q. 식량 위기의 원인은 사실 인도의 문제는 아닙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식량난이 촉발된 부분도 있지만 주요 곡물 수출국 중 올해 유난히 작황이 좋지 못한 나라가 많아요. 지금 전 세계 밀 수출 상황이 어떻습니까?

- 인도, 이른 폭염에 밀 생산량 감소…수출 긴급 금지
- 세계 밀 생산량 2위국 인도, 밀 수출 증가 계획 예정
- 인도 정부, 지난주 "밀 수출 어떤 통제도 하지 않아"
- 변심한 인도 정부 "모든 것은 폭염과 가뭄 때문"
- 인도 조치에 국제 밀값 5% 이상 급등…세계 시장 충격
- 전 세계 밥상물가 압박…기후위기·전염병·전쟁에 '흔들'
- 미국·프랑스 등 가뭄 극심…밀 생산 줄고 파종은 늦어
- 중국, 작년 가을 대홍수…밀 뿌리 썩어 생산량 급감
- 중국 코로나 봉쇄에 비료 공급 차질…식량 필요성↑
- 기상 좋은 국가들, 공급망 병목 현상에 운송 차질

Q. 전세계 밀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도 관련 주가 요동을 치고 있는데요. 사료, 제분주가 다시 급등하고 있어요?

- 인도 밀 수출금지에 '사료·제분주' 다시 급등세
- 한탑·사조동아원 등 제분기업 주가 장중 상한가 기록
- 인니 팜유·인도 밀 등 곡물 수출 금지…시장 '요동'
- 러- 우크라 전쟁 장기화에 국제 식량 공급 차질 지속
- 곡물 가격 급등…주요 곡물 생산국 잇따라 수출 금지
- '엎친 데 덮친' 곡물 시장……국제 밀 선물 가격 급등
- 국제 밀 선물 부셸당 12달러 근접…전쟁 직후 수준

Q. 결국 시작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이었습니다. 작황이 안 좋기도 하지만 러시아가 흑해를 막으면서 수출입 통로가 막히고 무엇보다 파종 자체를 하지 못하게 되니 전 세계의 원망은 푸틴 대통령에게 향하고 있는데요. 얼마 전 G7 외교장관 회의가 열렸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야 해결책이 생긴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전 세계 논밭이 전쟁터가 되고 있어요?

- G7 "식량 부족·영양실조로 수백만 명 아사할 것"
- 전쟁發 밀 공백 메운 인도 '변심'…식량위기 '엄습'
- 러 침공에 '세계의 곡물창고' 우크라 수출길 막혀
- 러, 우크라 곡물 2500만t 수출 봉쇄…공급망 붕괴
- 마리우폴 등 흑해 일대 주요 항구도시에서 격전
- 러, 흑해 항구 막아 곡물 수출 차단…운송 차질
- 젤렌스키 "러군, 곡물 창고 파괴…수출 차단" 호소
- 우크라 "러, 우리 곡식을 항구에서 훔쳐가" 분통
- G7 외교장관, 육로 등 통해 곡물 수출 방안 논의
- 세계은행 "3년간 식량과 에너지 가격 상승할 것"

Q. 단순히 물가가 오른다의 문제가 아닌 식량에 생사가 오가는 나라들도 있습니다. 부유국도 차질이 있지만 개발도상국들의 타격이 큰데요. 전 세계 곳곳에 시위가 일어나고 물론 식량 대란뿐만은 아니지만 스리랑카는 정권까지 바뀌었습니다. 지금 상황이 더욱 악화될 거라는 부정적인 전망만 가득한데요. 전 세계 식량 상황 어떻습니까?

- '식량위기 큰일났다' 지구촌 곳곳서 시위·대란 '불안'
- 우크라 밀·옥수수 등 차질…러시아, 비료 수출 중단
- 이란, 설탕·식용유 등 가격 급등 이후 국민 항의 직면
- 생활고에 정치 불안…파키스탄·스리랑카 총리 실각
- 스리랑카, 밀 수요 45% 우크라·러 의존…구매력 저해
- 대체 공급국·자구책 '분주'…대체식량 가격도 급등
- 브라질, 저렴한 대체 식품 고민…당근·토마토 등 두 배↑
- WFP "우크라戰 지속시 내년도 위기…3억 명 영향"
- 부유국도 '식량 비상'…악천후 등에 수확량 차질도
- 아프리카, 악천후로 지역 수확 중단…식량 가격 급등

Q. 인도 정부는 애초에 밀 수출 중단은 없을 거라고 말했지만 갑작스럽게 중단 조치를 하는 바람에 인도산 밀을 주요 수입하는 국가들이 직격타를 맞습니다. 하지만 이집트에는 예외적으로 수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인도네시아 팜유도 그렇고, 고물가와 식량 대란 속 자국 보호를 위한 대책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이를 식량의 무기화로 보기도 하는데요. 이른바 식량보호주의가 점점 강해지고 있어요?

- 인도 '금지없다' 입장 번복 기습 발표…수입국 '덜컹'
- 변심한 인도 정부 "모든 것은 폭염과 가뭄 때문" 해명
- 주요 수출국 '식량안보' 확보…'식량 무기화' 움직임
- 국제사회, 印비판…獨 "G20 회원국으로 책임 보여야"
- 전문가 "식량 안보화 뾰족한 수 없어…기다릴 수밖에"
- 가격 상승→수출 급증→내수 불안→수출 금지 '악순환'
- 인니에 이어 인도까지 전 세계 '식량 보호주의' 확산
- 세계 최대 밀 수입국 이집트, 인도 밀 50만t 수입 합의
- 이집트, 카자흐스탄·프랑스·아르헨티나 밀 수입 협상

Q. 세계 상황을 살펴봤으니 본격적으로 우리나라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인도산 밀 수입 의존도가 그리 크진 않습니다만 이미 크게 오른 국제 밀 가격이 추가로 인상되면서 밀가루 가격이 오르고 과자나 라면 등 관련 공산품 가격이 재차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인니의 팜유 수출 금지도 영향이 있고요. 현재 우리나라 곡물 수출 상황과 물가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
우크라 이어 인도 '밀 수출' 중단…식품물가 '비상'
- 韓제분용 밀 수입 미국산 51%…호주·캐나다 등 수입
- 인도, 밀 수출금지…韓, 직접적 영향 크지 않을 듯
- 세계 곡물가격 상승 압력 될 듯…장기 영향 불가피
- 국내 제분용 10월·사료용 내년 1월까지 물량 보유
- 러- 우크라, 밀 수출 30% 차지…전년比 가격 40%↑
- 미국·프랑스 밀 작황 부진·물류 대란…식품업계 한숨
- 제과업계, 이미 가격 인상 시작…농심 등 평균 6%↑
- 제과업계, 이미 가격 인상 시작…추가 상승 전망
- 수입산 소고기 일부 품목, 최근 1년 새 약 2배 상승
- 정부 "단기 수급 영향 제한적…장기화시 예의주시"

Q. 현재 우리나라 밀 자급률이 점점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가 전체 곡물 수요량의 약 80%를 수입에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 곡물 물가 상승률 타격을 고스란히 받고 있어 식량안보에 대한 위기감이 날로 커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

- 韓, 곡물 수요 약 80% 수입 의존…식량자급률 최저
- 쌀 제외한 밀·콩·옥수수 등 곡물 대부분 수입 상황
- 식량안보 위기감 날로 고조…곡물가격 상승에 직격타
- 현재 식량자급률 50%대 하회…사료용 포함 시 20%대
- 국내 소비자물가 4.8% 상승…13년 6개월 만에 최고치
- 올 3분기 곡물 수입단가지수 171.7 전망…7.4% 상승
- 사료용 곡물수입지수 6.8%↑…축산 가격 직접 영향
- "곡물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슈퍼사이클' 시대 맞이해"

Q. 정부는 쌀에 치중해 있는 자급 구조를 밀과 콩 등 다양하게 확대하며 식량자급률 올리는 동시에 밀가루 대신 쌀가루 산업을 활성화하는 등 여러 방안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 정부, 식량자급률 확보 시급…식량주권 노력 박차
- 정부, 밀·콩 자급률 2027년 확대…해외 공급망 확보
- 자급률 낮은 밀·콩 재배 유인…밀·콩 비축물량 증가도
- 콩, 신품종 대체 연구…논 이모작 재배 적합 품종 개발
- 밀가루 대체 쌀가루 산업 활성화 위한 기술 지원 강화
- 해외곡물 안정적 도입 노력 절실…정부, 다각도 고민
- 농진청장 "식량안보·기후위기 대응…식량자급률 높일것"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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