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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테슬라, 상하이 생산력 회복 계획 연기…中당국, 10만여대 리콜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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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2.05.17 06:37
수정2022.05.17 07:40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맥도날드, 러시아서 완전 철수

지난 1990년 옛 소련에 진출하며 냉전시대가 끝났음을 알렸던 맥도날드가 결국 러시아에서 완전 철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러시아 사업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면서 "현지 기업인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새로운 사업자는 맥도날드 상표와 로고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으로 꼽히는 맥도날드는 32년 전 모스크바에 1호 매장을 연 뒤, 매장 수를 850여 개까지 확대하고 러시아 대중 요식업 분야 최대 납세 기업으로 몸집을 불려왔는데요.

현지 직원수만 6만2천여 명에 달하고, 하청업체 근로자도 1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맥도날드 측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져 사업의 지속적 유지가 바람직하지 않고, 맥도날드의 가치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맥도날드는 앞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 3월 초, 현지 매장을 일시 폐쇄한 바 있는데요.

이로 인해 지난 분기 우리돈 1천6백억 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가는 등, 사업성이 악화된 가운데 국제사회의 시선을 고려해 완전 철수라는 결단을 내리게 됐습니다.

◇ 테슬라, 中 생산 정상화 연기

테슬라가 중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상하이 공장은 생산 재개에 들어갔지만 완전 정상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이고, 추가 리콜까지 발표되는 등, 악재가 겹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테슬라 상하이 공장이 생산 능력을 코로나19 봉쇄 이전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계획을 최소 일주일 연기했다고 보도했는데요.

당초 16일부터 생산량을 하루 2천600대로 늘릴 계획이었는데, 내부문건에 따르면 이번 주 1교대로 하루 1천200대를 생산하는 것으로 확인됐고, 오는 23일부터 확대할 계획입니다.

테슬라는 가동을 재개한 지난달 19일부터 30일까지 하루 약 830대씩, 총 1만 대를 만드는 데 그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더해 중국 규제당국은 최근 미국에서도 지적된 터치스크린 과열 문제로 상하이에서 만든 모델3와 모델Y 10만7천여대에 대한 리콜 명령을 내려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 제트블루, 스피릿 적대적 M&A 추진

미국 항공사 제트블루가 스피릿항공의 적대적 인수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스피릿이 인수 제안을 거부하자 주식 공개 매수에 나서기로 한 건데요.

최근 주가보다 80% 가까이 높은 30달러에 스피릿 주식을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앞서 제트블루는 주당 33달러, 36억 달러 규모의 인수안을 내놨지만 스피릿 경영진들은 규제 등을 이유로 이를 거부하고, 더 낮은 인수가를 제시한 프론티어그룹과 합병을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결국 다음 달 10일 주주총회에서 표결로 판가름이 날 예정입니다.

적대적 인수 소식이 알려지면서 스피릿의 주가는 장중 10% 이상 급등했습니다.

◇ "비트코인, 결제수단 못 돼"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결제 수단으로 미래가 없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창업자인 샘 뱅크맨-프라이드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비효율적이고 환경 비용이 많이 들어 지급결제 네트워크로서 결격사유가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특히 기반이 되는 작업증명 방식이 많은 전력을 소모하고, 대규모 거래를 처리할 능력도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분증명 방식이 더 적합한 방식이라고 덧붙였는데요.

비트코인이 결제 수단보다 금과 유사한 자산으로서 미래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뱅크맨-프라이드가 문제삼은 작업증명 방식은 최근 유럽에서도 환경 문제로 사실상 금지하는 추세이고, 

시총 기준 2위 이더리움도 지분증명 방식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데요.

최근 스테이블코인 테라USD가 달러화 연동이 끊어지면서 하루사이 가상자산 시총서 우리 돈 260조 원이 증발하는 등 효용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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