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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유출에 장비 납품까지” 삼성전자 자회사 직원 구속

SBS Biz 엄하은
입력2022.05.17 05:58
수정2022.05.17 07:54

삼성전자 자회사가 개발한 반도체 첨단 기술과 장비를 중국으로 빼돌린 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실제로 제품을 만들어 중국에 납품한 혐의까지 받고 있는데 엄하은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삼성전자 자회사가 개발한 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됐다고요?
네, 삼성전자의 자회사 '세메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로, '초임계 세정 장비'란 겁니다.

물이 아닌 초임계 이산화탄소로 반도체 기판을 세정하는 설비인데 그동안 삼성전자 반도체에만 납품해왔습니다.

세메스를 퇴사한 직원 2명이 이 제품을 만들어주겠다며 중국의 한 연구소와 접촉했고, 실제로 만들어 중국에 납품까지 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이들은 지금까지 총 800억 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세메스의 협력사들도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 검찰이 모두 4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다른 산업 소식도 살펴보죠. 저비용항공사, LCC들이 여전히 암흑기를 보내고 있다고요?
네, 최근 거리두기 해제로 여행 수요가 늘고는 있지만 항공업계가 정상 궤도를 달리기엔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특히, LCC의 올해 국제 여객 수는 코로나19 직전의 1%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요.

최근 나온 1분기 실적도 영업손실을 기록할 만큼 처참한 수준입니다.

이런 가운데 고용유지지원금과 이착륙료 등 공항시설사용료 면제 혜택도 오는 7월부터 중단될 전망입니다.

지난해 제주항공은 200억 원의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았는데요.

예정대로 정부 지원이 끊긴다면 오는 7월부턴 무급휴업 시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란 게 업계 이야기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현대차의 러시아 공장의 가동률이 뚝 떨어졌다고요?
네, 1분기 현대차 러시아 공장의 가동률이 83%대로 떨어졌는데, 전년 동기보다 47%p 감소한 수준입니다.

현대차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3월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 공장은 올해 1분기 29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는데요.

지난해 같은기간 400억 원이 넘는 순이익을 봤지만 올해엔 적자로 돌아선 겁니다.

기아 역시 러시아 법인 1분기 매출이 6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백억 원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엄하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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