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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것 없다더니...‘역대급 실적’ 손보사, 평균 보수도 1억원 넘었다

SBS Biz 이한승
입력2022.05.16 17:51
수정2022.05.16 18:36

[앵커]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거둔 손해보험사 가운데 평균 연봉 1억 원이 훌쩍 넘는 곳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역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정작 손해보험사들은 이런 평가에 대해서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이한승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억대 연봉이라는 게 평균치인 거죠? 

어느 어느 곳인가요? 

[기자] 

맞습니다. 

각 손해보험사들이 지난해 평균 보수를 공개하고 있는데요. 

먼저 지난 3월 초 메리츠화재가 주요 손보업계 최초로 평균 보수 1억 원 시대를 열었고요. 

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1억 원 시대를 연 것을 넘어 1억 2천만 원이 넘는 액수로 보수 면에서도 1위 자리를 꿰찼습니다. 

그리고 최근 현대해상도 1억 원이 넘는 평균 보수를 공시하면서 억대 연봉 시대를 열었습니다. 

[앵커] 

일단 1분기 실적도 괜찮으니 올해도 연봉 기대감이 높겠네요? 

[기자] 

일단 1분기 실적이 좋아서 기대감은 높지만, 정작 보험업계는 몸을 사리는 분위기입니다. 

지난해 주요 5개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50% 넘게 증가하면서 사상 최초로 3조 원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보험업계는 코로나19로 차량 이동이 줄어들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점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이미 올해 1분기에도 5대 손보사의 순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기며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보험업계는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손해율 상승과 내년에 새로 도입되는 회계기준에 맞춘 재무건전성 강화 등을 연봉 인상의 걸림돌로 꼽고 있습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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