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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도 직원이 2억원 ‘꿀꺽’…우리銀, 횡령 621억 전액 손실처리

SBS Biz 권준수
입력2022.05.16 17:50
수정2022.05.16 18:36

[앵커] 

우리은행에 이어 신한은행까지 횡령 사건이 터졌습니다. 

신한은행 지점 직원이 2억 원을 몰래 챙겼다가 적발됐는데, 은행권 도덕적 해이가 심각해 보입니다. 

권준수 기자 연결합니다. 

우선 어떻게 된 건가요? 

[기자] 

신한은행 부산 한 지점 직원 A 씨가 지난 12일 시재금 2억 원을 빼냈다 적발됐는데요. 

전날 있었던 횡령사건이 다음 날 지점 내부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해당 직원은 휴가를 쓰고 이후 연락이 끊겼지만 오늘(16일) 오전 다시 연락이 닿아 현재 신한은행 감사부에서 내부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신한은행은 이 직원에게 횡령한 돈을 모두 되돌려 받을 예정입니다. 

신한은행은 "사고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며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면서 "사건 발생 다음 날인 13일에 전국 지점을 대상으로 내부감사를 실시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우리은행 횡령 사건은 어떻게 되고 있나요? 

[기자] 

횡령액은 당초 알려진 것보다 많은 621억 원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은행은 이를 모두 손실 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사고는 손실 10억 원 이상부터 공시하도록 돼 있다 보니 이번 1분기 실적도 정정됐는데요. 

이를 반영한 우리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7190억 원으로 소폭 줄었지만 시중은행 3위 자리는 유지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우리은행 횡령 사건과 관련해 기소 전에 몰수와 추징 보전을 고려 중입니다. 

피의자의 개인 자산과 부동산을 모두 거둔 다음에 처분하겠다는 건데요. 

이미 피의자 소유의 아파트는 가압류된 상황이라 환수 절차가 하나하나씩 진행되고 있습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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