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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코픽스 1.84%로 더 올랐다…‘영끌족’ 비명 더 커진다

SBS Biz 우형준
입력2022.05.16 17:48
수정2022.05.16 18:36

[앵커] 

치솟는 건 물가뿐이 아닙니다. 

시중 금리도 치솟고 있는데요.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속도도 더 빨라질 것이라는 게 더 문제입니다. 

우형준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우선 변동금리 대출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는 얼마나 더 올랐습니까? 

[기자] 

은행연합회는 이달 신규 기준 코픽스 금리를 1.84%로 오늘(16일) 공시했습니다. 

지난달보다 0.12%포인트 더 올랐는데, 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이에 따라 당장 내일부터 변동형 주담대금리도 올라가게 됐는데요. 

시중은행들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12% 포인트 오르며 상단이 5% 중반에 더 가까워졌습니다. 

이 같은 속도라면 조만간 코픽스 금리가 2%대로 진입해 변동형 주택담보 대출 금리는 올해 안으로 연 6%로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미 시중은행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6.6%를 넘어 7%를 향하고 있어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변동금리로 대출받은 사람이 얼마나 되나요? 

[기자] 

전체 가계대출의 약 80%가 변동금리 대출인데요. 

순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이 337조4,000억 원이고 대출받은 건수만 286만7,400여건으로 가장 많습니다. 

처음 5년간 고정금리를 적용받다가 변동금리로 바뀌는 혼합형 주택담보대출도 146조 3천억 원으로 조사됐고요. 

변동형 신용대출도 113조8,000억 원에 달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예고하고 있죠? 

[기자] 

한은은 당장 이번 달부터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전망인데요. 

다음 달 미국 연준의 '빅스텝'이 예고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금리인상 기조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시죠.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6월 이후에 (미국 연준이) 또 한 번 빅스텝으로 기준금리를 인상을 하게 되면 갑자기 양 국가 간의 기준금리 격차가 너무 커지는 문제점이 발생하거든요. 5월 달에 기준금리를 0.25% 인상을 함으로써 기준금리 역전을 일정시기 지연시키는 늦추는 정책적 대응 필요성이 크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한국은행은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때마다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은 평균 16만4,000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1%포인트 상승하면 이자부담은 65만5,000원까지 늘어납니다. 

[앵커] 

그렇군요. 

우형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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