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北 감염통제 쉽지 않은 듯…치료제는 국내 우선권 분명히”
SBS Biz 임종윤
입력2022.05.16 13:44
수정2022.05.16 16:0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이 제때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며 강력히 질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조선노동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은 5월 15일 또다시 비상협의회를 소집하고 방역대책 토의사업을 진행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방역당국은 오늘(16일) 북한 코로나19 상황이 공식 발표된 내용보다 훨씬 더 심각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대북 지원과 관련해서는 백신은 상당한 여유분을 비축하고 있고 치료제는 국내 사용 우선권을 분명히 한 이후에 조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백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북한에 대한 지원은 북측에서 지원 요청이 오면 본격 검토하며, 통일부를 중심으로 북한과의 대화 진전 관계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손 반장은 "백신은 하반기 공급분까지 고려하면 상당히 여유분이 비축돼 있어 북한과 협의가 잘 이뤄진다면 백신 지원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치료제는 국내 사용 우선권을 분명히 한 이후에 추가적 조치를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손 반장은 "북한에 지원할 백신 종류를 구체화할 정도로 (논의가) 진행되는 상황은 아니다"며 "그 외 (지원) 내용은 북한과 협의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방역당국은 북한은 예방접종이나 진단검사 시스템이 거의 갖춰져 있지 않아서 현재 발표되는 코로나19 현황보다 실제 상황은 훨씬 심각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15일 기준 신규 발열자가 39만 명, 사망자가 8명 발생했고 지난달 말부터 누적 사망자는 5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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