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신한은행도 2억 횡령 터졌다…내부감사에서 '적발'

SBS Biz 권준수
입력2022.05.16 11:18
수정2022.05.16 15:42

[앵커] 

우리은행에 이어 신한은행에서도 횡령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부산 모 지점 직원이 2억 원을 빼돌린 뒤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권준수 기자, 이번 사건 어떻게 된 거죠? 

[기자] 

네, 신한은행 부산 한 지점에서 지난 12일 횡령이 적발됐습니다. 

전날 직원 A 씨가 내부 금고에 남아있는 시재금에서 2억 원을 빼갔던 걸로 드러났는데요.

바로 다음 날 해당 지점 감사에서 돈이 사라진 게 파악됐습니다. 

현재 A 씨는 휴가를 내고 연락이 안 되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신한은행은 적발한 다음 날인 지난 13일에 전국 지점을 대상으로 내부감사를 진행했습니다. 

신한은행은 "사고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며 재발 방지를 위해 힘쓰겠다"면서 "현재 범인으로 지목된 직원에 대해 내부적으로 추가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우리은행에 이어 이런 사건이 계속 터지는데, 은행권 내부통제에 문제가 있는 걸로 보여요. 

[기자] 

네, 지난달 우리은행에서 터진 600억 원대 횡령 사건과 관련해서는 피의자가 현재 검찰에 송치돼 있습니다. 

우리은행에선 한 지점 내부 직원이 올해 초 ATM에서 5억 원을 빼냈다가 이번 달 면직되기도 했는데요.

금융감독원이 은행권에 내부통제 긴급 점검을 내린 상황이지만 이번 신한은행 횡령 사건으로 검사·감독이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손실액이 10억 원을 넘는 금융사고는 별도로 공시를 해야 하는데, 오늘(16일) 우리은행은 600억 원대 횡령과 관련해 영업외 손실을 반영한 1분기 정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새 정부는 금융기관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권준수다른기사
외국계 은행도 '돈 잔치'…지난해 순이익 40% 불어난 1.5조원
예대금리차 또 커졌다…5대 은행 전달대비 0.18%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