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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기업CEO 평균 연봉 200억 원 육박…6년연속 올라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5.16 09:57
수정2022.05.16 10:10



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들의 연봉이 200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15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의 중대형 기업 중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소속 기업 CEO들의 지난해 보수 중간값은 1470만 달러, 우리돈으로 약 189억 원이었습니다.

전년도 CEO 보수 중간값인 1340만 달러에서 12% 증가한 수치입니다. CEO 보수에는 연봉을 비롯해 스톡옵션 등이 포함됐습니다. 

스톡옵션을 제외한 연봉과 보너스 등 순수 현금 보수의 중간값은 41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CEO의 보수가 6년 연속 오른 것은 최근 미국 기업들의 실적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기업 정보 조사업체 MyLogIQ 자료에 따르면 S&P 500지수에 편입된 400여 개 기업의 상당수가 30% 넘는 주주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조사 대상 CEO 중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 그룹의 피터 컨 CEO로 스톡옵션을 포함해 지난해 2억9600만 달러(약 3800억 원)를 받았습니다.

한편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보수를 받지 않았습니다. 

다만 머스크는 2018년에 23억 달러(약 2조9500억 원)의 스톡옵션을 받았고, 이 스톡옵션의 가치는 현재 650억 달러(약 83조5000억 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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