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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K-코인' 루나·테라 사태에 가상자산 '쇼크'…영향은?

SBS Biz 손석우
입력2022.05.16 07:12
수정2022.05.16 08:03

■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이장우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교수

세계 가상자산 시장은 한국산 암호화폐 루나와 테라의 폭락에 혼돈에 휩싸여 있습니다. 세계 중앙은행들이 본격적으로 통화 긴축에 나서며 그렇지 않아도 하락세였는데, 루나와 테라의 폭락은 마치 불 위에 기름을 끼얹은 것 같았습니다. 어느덧 가상자산 시장은 올 초 시총에 비해 1조 달러 이상 하락하면서 깊은 침체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전문가와 가상자산 시장 긴급 점검해보겠습니다.

Q. 위험자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가상자산 시총이 6개월 사이 1조 달러 이상 증발했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풀린 유동성이 주요국 중앙은행 긴축 정책에 급하게 거둬들이고 있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은 더욱 자극되고 경제성장률의 하락 압박은 더욱 거세지고 있는데요. 가상자산뿐 아니라 증시도 폭락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 등 자산시장 분위기,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 가상자산 시장 '충격'…6개월간 시총 1조 달러 증발
- 가상자산 시총 약 1.2조 달러…전고점 대비 반토막
- 비트코인·이더리움 작년 11월 사상 최고치 후 하락세
- 비트코인, 테슬라 매수·뉴욕증시 상장 등 잇단 호재
-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 언급
- 비트코인 3만 달러 겨우 회복…1년 만에 최악 한주
- 스테이블코인 테라USD 가격 붕괴…시장 전체 '흔들'
- 미, 40년래 물가 '최고'…연준 공격적 금리인상 추진
- 뉴욕증시, 반발 매수세에 급등…바닥론에는 "글쎄"
- 투자자, 가상자산·주식 등 위험자산 포트폴리오 제외

Q.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충격적인 이슈는 바로 루나, 테라 폭락 사태입니다. 루나를 개발한 권도형 대표가 자신이 만든 개발품이 모두에게 고통을 줬다며 실패를 인정하긴 했지만 투자자들은 망연자실하고 있습니다. 테라도 스테이블코인으로 알고 있는데 테더와 무슨 차이인지, 상황이 어쩌다 이렇게까지 된 걸까요?

- 시총 순위 10위 찍던 루나, 하루아침에 폭락 배경은
- 전 세계 주요 코인거래소, 루나·테라 거래중단·상폐
- 루나,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 테라USD 연동
- 테라USD 실물자산 아닌 가상자산 루나 가치로 지탱
- '죽음의 소용돌이' 테라 매도→루나 통화량↑→뱅크런
- 권도형 "내 발명품, 모두에 고통 줬다"…실패 인정
- 루나·UST 폭락 사태 이후 투자자에게 첫 사과 표명
- 권도형 "나를 비롯해 연계된 어떤 기관도 이익 안 봐"
- 권도형 "나는 (이번) 위기에 루나·UST 팔지 않았다"

Q. 일각에서는 폰지사기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진행된 주주총회결의에서 국내 테라폼랩스 법인이 해산됐는데요. 논란에도 권 대표의 사과가 있기 전까지 SNS가 전무한 점을 들어 권 대표의 책임론이 점점 커지고 있어요?

- 권도형 책임론, '한국판 머스크'에서 '가상자산 홈스'로
- "1억이 1,000원 돼" 초유 폭락 사태 '폰지사기' 비판도
- 삼바·네이버 시총 맞먹던 루나…사실상 거래 가치 '0'
- 권도형, 루나 구조 지적에 "가난한 사람과 토론 안해"
- 업계, 폭락 전부터 테라·루나 '폰지사기' 지속적 제시
- 후진입 투자자 돈→선진입 투자자 돈 '돌려막기' 의혹
- 테라의 높은 이자수익률도 의문…"이자 어디서 오나?"
- 폭락 직전 테라폼랩스 韓법인 해산…사태 예견했나
- 공식 입장 전달 창구 증발…트위터서 소식 전해
- 권도형 또 다른 회사와 MS·애플 경력도 일부 의문

Q. '테라 생태계 부활 계획'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신규 코인을 배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가능한가요?

- 피해자들 잇단 '성토'…권도형 '재건 계획' 시사
- 마지막 끈 잡는 권도형 '테라 생태계 부활' 추진
- 권도형 "공감대 형성하고 일어설 방법 찾을 것"
- 권도형 "테라 블록체인 포크해 새롭게 만들어야"
- 권도형 "테라, 똑똑한 사람 모여 구축…보존해야"
- 10억 개 새 토큰, 테라 커뮤니티에 소유권 분배 주장
- 투자자들 "쓸모없는 다른 코인 만드는 대책" 비난
- 바이낸스CEO "권도형 테라 부활 계획 소용없을 것"

Q. 이번 사건으로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커지고 있습니다. 달러화와 같은 법정 화폐에 상품을 연동시킨 가상자산이지만 은행처럼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이번과 같은 사태가 또 발생하지 말라는 법이 없는데요. 관련해서 명확한 규제가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 테라·루나 '사태'에 테더 '휘청'…스테이블코인의 한계?
- 스테이블코인 '기축통화' 역할… 다른 코인 거래 활용
- 스테이블코인, 디지털 결제 수단 표방…당국 규제 회피
- 스테이블코인, 충분한 달러 확보 필수…대부분 미확보
- 스테이블코인 테더, 준비금 대부분 어음 등 확보 추정
- 테더 "어음 수준 줄이고 미 재무부 채권 보유량 늘려"
- 충분한 달러 없는 스테이블코인, 문제시 뱅크런 발생
- 전문가 "가상자산 생태계 향한 불신 커져" 우려 목소리
- 가상자산 업계 "기술적인 내실 다지는 계기 돼야" 지적

Q. 이번 사태로 중앙은행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고 합니다. 가상자산 시장이 크게 흔들리면 기존 금융권에도 전염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인데요. 조만간 대책을 세울 거라는 말이 나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 테라USD 사태에 각국 중앙은행들 "금융권 전염될라"
- 제도권 금융기관, 최근 가상자산 등 디지털 금융 노출
-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테더'…달러 준비금에도 '충격'
- 각국 중앙은행, 스테이블코인 전반 걸쳐 문제 점검
- 중앙은행들 '깜짝' 테라 사태 주시…곧 대책 발표 전망
- 옐런 "올 말까지 스테이블코인 연방 규제 승인" 촉구
- 영국 "스테이블코인 지불수단시 업체들 감독 받아야"
- EU, '테라 사태' 예의주시…"관련 규정 검토할 것"

Q. 지난주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습니다. 대선 기간 동안 뜨거운 감자였던 가상자산 소득에 대한 과세 문제를 수차례 언급했는데요. 인수위에서도 11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가상자산 투자 수익 과세를 투자자 보호장치 법제화 마련 이후 추진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국회는 또다른 생각인데요.
과세를 두고 정부가 엇갈리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내년 디지털자산기본법을 제정할 예정이라는데요. 그러면 가상자산 시장이 안정화 될까요?


- 가상자산 과세 혼란…윤 정부 "연기"·국회 "예정대로"
- 윤 정부 국정과제, 가상자산 수익 과세 유예 공표
- 국회입법조사처 "가상자산 소득과세 토대 마련돼"
- 가상자산 과세 2020년 도입 후 올해 시행 계획 연기
- 가상자산 양도·대여 250만 원 초과 소득시 20% 적용
- 윤 대통령, 가상자산 과세 기준 250만→5,000만 원 공약
- 국회 입법조사처 "소득 기본공제 250만 원 유지 타당"
- 윤 정부, 투자자 안심 디지털자산 투자 여건 조성 목표
- 디지털자산기본법 내년 예정…코인계좌 은행도 확대

Q. NFT 가격이 폭락 수준으로 무너졌다는 말도 나오지만 대기업들이 신규 진입을 하기도 하고요. 가상자산 시세가 추락하고 있지만 명품 브랜드 구찌는 가상자산 결제받기로 했습니다. 지금 이 모든 상황을 가상자산이 제도권으로 들어오기 위한 일종의 과도기로 봐야 할지 아니면 이러다 사라지는 건 아닐지 개인 투자자들의 걱정이 많을 것 같습니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대한 분석과 함께 향후 전망 부탁드립니다.

- 디지털 시대, NFT 내는 '스타벅스' 코인 받는 '구찌'
- 스타벅스 "올 연말쯤 NFT 사업 시작" 신사업 발표
- 구찌, 이달 일부 지역서 10여 개 가상자산 결제 허용
- NFT 가치 폭락·K- 코인 실패에도 디지털 사업 박차
- 유통기업들 주요 전략, 미래 고객 MZ세대 '사로잡기'
- 비트코인에 "폭락은 좋은 소식" VS "저가매수 금물"
- 비트코인 '흔들' 루나 '상폐'…가상자산 시장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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