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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루나 쇼크에 금융당국 '긴급 동향 점검' 나섰다

SBS Biz 이한승
입력2022.05.15 10:13
수정2022.05.15 10:16

[13일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모습(사진=연합뉴스)]

최근 한국산 가상자산 루나와 테라USD(UST)가 연일 폭락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을 뒤흔들자 금융당국이 긴급 동향 점검에 나섰습니다.

오늘(15일) 가상화폐 업계 및 관련 부처에 따르면 가상자산 주무 부처인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루나 사태가 터지자 긴급 동향 점검에 나섰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테라 플랫폼을 검사하거나 감독할 권한이 없지만, 금융 소비자들이 가상자산 투자의 위험성에 대해 경각심을 갖는 계기로 삼도록 노력할 방침입니다.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 등 법정통화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입니다.

최근 폭락한 테라는 코인 1개당 가치가 1달러에 연동되도록 설계됐고, 루나는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등에 쓰이는 테라의 가치를 뒷받침하는 용도로 발행됐습니다. 하지만 테라가 최근 1달러 밑으로 추락하면서 루나도 동반 폭락해 가상화폐 시장에 대혼란을 가져왔습니다.

금융당국은 가상자산 시장의 확대로 불공정 거래, 불완전 판매, 해킹 등 각종 범죄 행위로부터 이용자 보호 필요성이 커지자 투자자가 안심하고 디지털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주요국 중앙은행 및 국제결제은행(BIS) 등 글로벌 논의 동향을 충분히 고려해 정부안을 마련하고 내년에는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을 본격화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디지털자산 제도 마련, 가상자산사업자 등 관리, 가상사업자 검사·제재 등을 위한 조직 확대 등을 추진하고 오는 2024년에는 시행령 등 하위 규정을 마련해 본격적인 법 시행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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