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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루나 만든 권도형 "내 발명품, 모두에 고통 줬다"…실패 인정

SBS Biz 정인아
입력2022.05.14 08:58
수정2022.05.14 09:33

[테라폼랩스 권도형 최고경영자(CEO) (야후파이낸스 유튜브 동영상 캡처=연합뉴스)]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CEO가 한국산 코인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자신의 프로젝트가 실패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권 CEO는 현지시간으로 어제(13일) 트위터를 통해 "지난 며칠간 UST 디페깅(1달러 아래로 가치 추락)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은 테라 커뮤니티 회원과 직원, 친구, 가족과 전화를 했다"면서 "내 발명품(루나·UST)이 여러분 모두에게 고통을 줘 비통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탈중앙화 경제에선 탈중앙화 통화가 마땅하다고 생각하지만, 현재 형태의 UST는 그런 돈이 아닐 것이라는 점이 확실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권 CEO는 "나를 비롯해 나와 연계된 어떤 기관도 이번 사건으로 이익을 본 게 없다"면서 폭락사태 위기 때 루나와 UST를 팔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커뮤니티가 앞으로 나아갈 최선의 길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시 일어설 방법을 찾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루나의 현재 가격은 0.0001달러입니다. 개당 미 1달러로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UST는 12센트로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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