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0.1원 루나' 업비트·고팍스도 상장폐지
SBS Biz 권세욱
입력2022.05.13 18:05
수정2022.05.13 18:36

[가상화폐 테라 (로이터=연합뉴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1위 업비트와 5위 고팍스가 최근 99% 이상 폭락한 종목인 '루나'를 상장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업비트는 오늘(13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비트코인마켓에서 운영되는 루나의 거래 지원을 오는 20일 정오에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고팍스도 원화마켓에서 루나와 테라KRT에 대한 거래를 오는 16일 오후 3시에 마칩니다.
이에 따라 해당 디지털 자산은 앞으로 입금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루나는 디지털 자산 루나의 유통량 조절 알고리즘을 통해 테라를 1달러 가치에 연동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인데 현재 해당 연동 과정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업비트는 판단했습니다.
업비트는 "여러 해외 거래소에서 루나가 거래 지원 종료되고 있는 상황으로 급격한 시세 변동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팍스도 "가상자산의 급격한 유통량 증가와 시세 변동 등으로 인해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정상적 운영이 힘들다고 판단했다"며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래 지원을 잠재적으로 종료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루나와 테라는 애플 엔지니어 출신인 권도형 대표가 세운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가 발행하는 가상자산입니다.
최근 테라 시세가 1달러 아래로 내려가며 자매 코인인 루나가 급락했고 이에 따라 테라가 또 하락하는 악순환인 '죽음의 소용돌이 현상'이 발생해 대폭락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루나는 국내 5대 거래소에 모두 상장됐고 최근 대폭락으로 빗썸, 코인원, 코빗도 입출금을 잠정 중단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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