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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억대 횡령’ 우리은행, 금감원 검사 2주 더 받는다

SBS Biz 권준수
입력2022.05.13 17:48
수정2022.05.13 19:07

[앵커] 

금감원이 600억 원대 횡령 사건이 터진 우리은행에 대한 검사 기간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경찰 수사가 길어지고 있는 데다 우리은행의 내부통제 문제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기 위해서입니다. 

권준수 기자 연결합니다. 

당초 오늘(13일) 종료될 예정이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에 대한 수시 검사를 오는 27일까지 2주 연장하기로 하고 내부통제 문제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건 관련자들이 퇴직을 하기도 해서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며 "전반적인 금융사고 내부통제 쪽을 충분한 시간을 갖고 볼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금융감독원 책임론도 나오다 보니 확실히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밖에 없겠군요? 

[기자] 

어제 사의표명에 앞서 정은보 금감원장은 최근 "우리은행 내부 통제 시스템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주의 업무를 게을리했다면 사후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횡령 사건을 적발 못한 허술한 내부통제를 지적한 건데요. 

우리은행은 또 올해 초 한 지점 직원이 ATM을 통해 5억 원 가까운 금액을 빼낸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도 국정과제로 금융회사의 책임경영확산을 위해 내부통제 제도를 개선키로 했습니다. 

[앵커] 

마침 오늘 손태승 우리금융회장의 DLF 항소심도 열렸죠? 

[기자] 

서울고등법원에서 양측의 최후 변론이 있었는데요. 

DLF 사태 중징계 취소 소송 2심에 대한 최종 판결은 오는 7월 8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입니다. 

1심에서는 법원이 손 회장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번 횡령사건으로 불거진 내부통제 문제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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