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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위기 넘긴 쌍용차, 인수예정자 KG그룹 낙점

SBS Biz 정인아
입력2022.05.13 17:47
수정2022.05.13 18:36

[앵커] 

상장폐지 위기였던 쌍용자동차가 올해 말까지 6개월가량 개선기간을 부여받으며 고비를 넘겼습니다. 

쌍용자동차의 유력한 인수 예정자로는 KG그룹 컨소시엄이 선정됐습니다. 

정인아 기자 연결합니다. 

쌍용차가 상장폐지 위기를 넘겼군요? 

[기자] 

한국거래소는 조금 전(13일)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를 열고 쌍용차의 상장폐지 여부를 논의했는데요. 

올해 말까지 약 6개월간 개선기간을 부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거래소는 "개선계획 이행 여부와 2021사업연도 감사의견 상장폐지 사유를 함께 심의한 결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오전 쌍용차의 인수예정자가 선정됐는데, 거래소의 결정에 영향을 준 것 같군요? 

[기자]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 인수 예정자로 KG그룹 컨소시엄을 선정했습니다. 

인수전에는 KG그룹 컨소시엄과 쌍방울그룹, 이엘비앤티가 뛰어들었는데, 법원은 KG그룹 컨소시엄의 자금 조달 계획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KG그룹은 사모펀드 운용사인 캑터스PE, 파빌리온PE와 협력해 약 9천억 원을 인수자금으로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쌍용차는 인수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공개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최종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인수한 다음에 1조 원 정도가 더 있어야 되거든요. 평택공장에 대한 새로운 시설이라던지 신차종 개발 이런 게 쌍용차 부활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전기차 전환을 위해서 앞으로 노사관계라던지 이런 것들이 해결 과제 중에서 첩첩산중이다.] 

쌍용차는 이르면 다음 주 KG그룹 컨소시엄과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한 뒤 본입찰을 진행하고, 7월 초 본계약을 맺을 예정입니다. 

SBS Biz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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