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코인 ‘루나·테라’ 폭락에…가상자산 시장 공포 확산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5.13 11:19
수정2022.05.13 14:59
비트코인 등 전 세계 가상자산 시장이 연일 흔들리고 있습니다. 한국산 코인으로 주목을 받았던 가상자산 루나와 테라가 폭락하면서 다른 코인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정윤형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가상자산 시세부터 살펴보죠, 얼마나 떨어진 건가요?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을 보면요.
우리 시간으로 어제(12일) 오후 4시쯤 2만 5천 달러 선까지 하락했습니다.
비트코인이 2만 6천 달러 아래로 내려간 건 16개월 만인데요.
현재는 낙폭을 줄여 오전 11시 기준 2만 9천 달러대로 올라갔습니다.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 연속 하락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초기였던 2020년 3월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달러 등 법정화폐와 연동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 '스테이블코인'도 흔들리고 있는데요.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인 '테더'는 1달러 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지난주 미 연준이 금리를 올린 뒤부터 가상자산 시장이 얼어붙은 모습이에요?
네, 연준이 금리를 0.5%포인트 올린데 이어 몇 차례 더 금리를 올리겠다고 예고하면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강해졌는데요.
이 때문에 대표적인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가상자산이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또 미국 4월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것도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를 키우면서 주식시장 하락에 영향을 미쳤고요.
증시와 강한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가상자산 시장 역시 영향을 받았습니다.
특히 최근 시장을 뒤흔든 게 한국산 가상자산인 루나와 테라라고 하는데 왜 폭락한 건가요?
일단 두 가상자산의 관계부터 알아야 하는데요.
테라는 스테이블코인 중 하나로, 한 개당 미국 1달러와 가치가 연동돼 있습니다.
회사는 이 가치를 떠받치기 위해 루나라는 코인을 발행했는데요.
그렇다 보니 둘 중 하나의 가격이 움직이면 다른 하나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지난 8일 테라의 매도 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가치가 1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금리인상으로 인한 증시 하락과 인플레이션 우려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테라에 손을 떼는 투자자들이 늘어났고요.
테라가 루나를 끌어내리고 다시 루나가 테라를 끌어내리며 두 코인이 동반 폭락한 것입니다.
가상자산 시총 순위 10위권 내에 들었던 루나는 최근 일주일 새 99% 폭락했고요.
1달러에 가치가 고정돼 있어야 하는 테라는 오전 11시 기준 0.1달러대로 내려갔습니다.
테라를 발행하는 업체는 오늘(13일) 새벽, 폭락사태에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가 재가동하기도 했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업체를 은행처럼 규제하는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는데요.
그러면서도 "가상자산 시장의 동요가 미국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해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윤형 기자, 잘 들었습니다.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을 보면요.
우리 시간으로 어제(12일) 오후 4시쯤 2만 5천 달러 선까지 하락했습니다.
비트코인이 2만 6천 달러 아래로 내려간 건 16개월 만인데요.
현재는 낙폭을 줄여 오전 11시 기준 2만 9천 달러대로 올라갔습니다.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 연속 하락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초기였던 2020년 3월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달러 등 법정화폐와 연동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 '스테이블코인'도 흔들리고 있는데요.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인 '테더'는 1달러 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지난주 미 연준이 금리를 올린 뒤부터 가상자산 시장이 얼어붙은 모습이에요?
네, 연준이 금리를 0.5%포인트 올린데 이어 몇 차례 더 금리를 올리겠다고 예고하면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강해졌는데요.
이 때문에 대표적인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가상자산이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또 미국 4월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것도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를 키우면서 주식시장 하락에 영향을 미쳤고요.
증시와 강한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가상자산 시장 역시 영향을 받았습니다.
특히 최근 시장을 뒤흔든 게 한국산 가상자산인 루나와 테라라고 하는데 왜 폭락한 건가요?
일단 두 가상자산의 관계부터 알아야 하는데요.
테라는 스테이블코인 중 하나로, 한 개당 미국 1달러와 가치가 연동돼 있습니다.
회사는 이 가치를 떠받치기 위해 루나라는 코인을 발행했는데요.
그렇다 보니 둘 중 하나의 가격이 움직이면 다른 하나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지난 8일 테라의 매도 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가치가 1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금리인상으로 인한 증시 하락과 인플레이션 우려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테라에 손을 떼는 투자자들이 늘어났고요.
테라가 루나를 끌어내리고 다시 루나가 테라를 끌어내리며 두 코인이 동반 폭락한 것입니다.
가상자산 시총 순위 10위권 내에 들었던 루나는 최근 일주일 새 99% 폭락했고요.
1달러에 가치가 고정돼 있어야 하는 테라는 오전 11시 기준 0.1달러대로 내려갔습니다.
테라를 발행하는 업체는 오늘(13일) 새벽, 폭락사태에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가 재가동하기도 했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업체를 은행처럼 규제하는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는데요.
그러면서도 "가상자산 시장의 동요가 미국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해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윤형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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