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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우리銀 횡령 검사 2주 추가연장…“내부통제 집중점검”

SBS Biz 권준수
입력2022.05.13 11:18
수정2022.05.13 11:52

[앵커]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의 600억 원대 횡령 사건에 대해 검사기간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경찰 수사가 길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은행의 내부통제 문제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권준수 기자, 이미 검사를 연장한 바 있는데 얼마나 더 연장하나요? 

[기자] 

네,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에 대한 수시 검사를 오는 27일까지 2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오늘(13일) 종료 예정이었습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28일 우리은행 횡령 사건에 대해 검사를 착수했고 검사기간을 열흘 연장한 바 있습니다. 

인력도 2배로 늘리는 등 검사를 강화했습니다. 

특히 10년 동안 해당 문제를 알아차리지 못 한 우리은행의 허술한 내부통제를 자세히 살펴볼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이번 횡령사건 외에도 올해 1, 2월에 우리은행 다른 직원이 ATM을 통해 5억 원 돈을 빼낸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앵커] 

경찰 수사와 함께 금감원 검사는 앞으로 책임 소재 규명에 집중하겠군요? 

[기자] 

네, 600억 원대 횡령 사건의 피의자 A 씨와 동생 B 씨는 검찰로 송치돼 수사결과를 봐야 하는데요.

금융사의 내부통제와 관련해 지배구조법에서는 금융사고가 발생할 경우 경영진에 대한 제재가 가능합니다. 

특히 우리금융그룹 손태승 회장은 DLF 사태로 중징계 취소 소송 2심이 진행 중인데요. 오늘 오후 최후 변론이 열립니다. 

1심에서는 DLF 중징계가 지나친 처벌이었다며 법원이 손 회장 손을 들어줬는데, 이번 횡령사건으로 내부통제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 부담될 수도 있습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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