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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볼빙 자주 쓰세요?…지금은 좋아도 나중에 폭탄될 수 있어요

SBS Biz 이한승
입력2022.05.13 11:18
수정2022.05.13 11:52

[앵커] 

카드사에는 '리볼빙'이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결제금액 중 일부만 내고, 나머지는 이월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요.

주춤하나 싶더니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당장은 결제를 미룰 수 있어서 좋긴 하지만 이자가 꽤 높기 때문에 나중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한승 기자, 리볼빙 쓰는 분들이 많은가 보죠? 

[기자] 

네, 조금 줄어드나 싶었는데, 지난해에 많이 늘었습니다. 

지난 2020년 12조 6천억 원으로 소폭 줄었던 리볼빙 이용 잔액은 지난해 말 15조 원에 육박할 정도로 크게 늘었습니다. 

리볼빙은 결제금액 중 일부만 결제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갚을 수 있는 서비스인데요.

이월금액은 추가 금리가 더 붙어 나중에 이자부담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리볼빙을 계속 써서 결제할 금액이 늘어나면 신용평가 점수가 떨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당장 부담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솔깃하긴 한데, 리볼빙 금리가 꽤 높다면서요? 

[기자] 

네, 맞습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7개 카드사의 리볼빙 평균 금리는 14% 후반에서 18% 중반에 달했습니다. 

같은 기간 7개 카드사의 카드론 평균금리가 12.5%에서 14.5% 정도였으니까 리볼빙 이자부담이 훨씬 더 큰 것입니다. 

이에 금융당국은 이월될 때 이자가 더 붙는 것을 모르는 소비자들이 많다면서 안내문과 이용조건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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