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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유열, 입사 2년 만에 임원 데뷔…본격 승계는 ‘걸음마’

SBS Biz 정보윤
입력2022.05.13 11:18
수정2022.05.13 11:52

[앵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씨가 최근 롯데케미칼 일본 지사의 상무로 부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가 3세 경영체제 준비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본격적인 승계작업은 2-3년 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보윤 기자, 신유열 씨 일본 롯데에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요? 

[기자] 

신 씨는 지난 2020년 일본 롯데에 입사해 최근까지 일본 롯데의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에서 부장으로 근무했는데요. 

최근 롯데케미칼 일본 지사의 상무로 부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입사 2년 만에 임원으로 초고속 승진을 한 셈입니다. 

유열 씨는 일본 롯데와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업무를 겸임하면서 롯데케미칼의 해외 투자와 인수합병 관련 업무를 담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롯데도 그럼 3세 경영이 본격화되는 겁니까? 

[기자] 

그러기엔 아직 준비가 안됐습니다. 

유열 씨가 아버지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경영 데뷔 코스와 유사한 행보를 밟고 있기 때문이지만, 아직 본격적인 승계를 논하기엔 이르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우선은 국적과 병영 의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는데요. 

만 38세부터 병역이 면제되는 것을 고려하면 1986년 생인 신 씨는 2024년 이후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귀화해 3세 경영을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롯데그룹 측도 신 씨가 일본지사에서 한국본사로 부임하는 시점에 대해 "아직은 전혀 알 수 없다"며 승계와 연결 지어지는 것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게다가 신 씨는 현재 롯데 계열사에 지분이 전혀 없는데요. 

신동빈 회장이 여전히 상속세 부담을 지고 있는 등 자금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신 씨의 지분 승계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거라는 전망입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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