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수소연료는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멍청한 짓"
SBS Biz
입력2022.05.13 07:12
수정2022.05.13 07:17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수소연료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자동차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한 '퓨처 오브 더 카'(Future of the Car) 회담에서 수소연료 개발과 관련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멍청한 에너지 저장 수단"이라고 비꼬았습니다.
그러면서 "수소를 액체로 만들기 위해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필요하다"며 "또 연료를 액체 형태로 유지하기 위해선 매우 커다란 탱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수소 연료가 비효율적이라는 해석과 함께 환경오염 문제도 함께 지적했습니다. 수소를 얻기 위해선 물이나 탄화수소를 분해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화석 연료가 쓰인다는 점에서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머스크는 수소 에너지와 관련해 줄곧 반대 입장을 펼쳐왔습니다.
과거 트위터에 "연료 전지(fuel cells)=바보가 판다(fool sells)"는 글을 올리며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외신들은 머스크가 이처럼 수소 '무용론'을 고수하는 것에 대해 전기차를 만드는 테슬라가 수소차 개발업체와의 경쟁을 의식한 행보라고 평가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IEA)의 경우 수소 에너지를 '다재다능한 에너지 운반체'로 규정하면서 각종 산업에 활용될 수 있다는 입장이고, 현대자동차와 도요타, 혼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 역시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자동차 개발에 나서는 등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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