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이슈분석] '인플레→금리 인상→경기침체' 공포에 금융시장 와르르

SBS Biz 손석우
입력2022.05.13 07:03
수정2022.05.13 07:39

■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양적긴축 압박에 전세계 금융시장이 발작 수준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욕증시는 속절없이 하락하고 있고, 국내 증시는 이미 연중 최저치로 주저앉았습니다. 고공행진하는 인플레이션의 정점을 가늠하기 어려워 보이고,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금리 인상은 경기침체를 불러올 것이란 공포가 투심을 흔들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금융시장 상황 진단해보겠습니다.

Q. 뉴욕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락 폭은 큰 반면 반발 매수세에 상승해도 그 폭이 크지 않은데요. 특히 기술주 중심 나스닥 하락 폭이 상당합니다. 최근 뉴욕증시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 뉴욕증시, 긴축 우려에 혼조세…다우 6거래일째 하락
- 나스닥 0.06% '찔끔' 상승…'버팀목' 애플·MS '흔들'
- S&P500, 장중 올 사상 최고가比 20%↓ '베어마켓'
- 변동 장세 속 하락…공격적 금리인상 공포에 '요동'
- 생산자물가 11% 상승 압박 지속…"취약한 투자심리"
- 전문가 "인플레 정점처럼 보이지만 고집스럽게 높아"
 
Q. 지난 4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데 이어 생산자물가지수도 발표됐습니다. 소비자물가 지수는 시장 예상치보다 상회했지만, 지난달보다는 큰 폭으로 줄어든 모습인데요. 3월 정점을 찍고 내려왔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이번 둔화세는 일시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미 4월 PPI 전년比 11.0%↑…역대 최고치서 하락
- 3월 11.5%보다 둔화…시장 예상치 10.7% 상회
- 5월 첫째주 실업수당 청구건수 20.3만…예상치 상회
- 미 4월 CPI 8.3% 상승…8개월 만에 상승률 둔화 조짐
- 전문가 전망치 8.1% 소폭 상회…3월 대비로는 둔화
- 또다시 약 40년 만의 최대폭 상승…3월 CPI 정점 기대
- 미 노동부, 주택·식품·항공료·신차 등 품목 가격 상승
-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전년대비 6.2%·전월대비 0.6%↑
- 3월 인플레이션 '정점' 기대 속 둔화세 일시적 분석도
- 로이터 "휘발유 가격, 우크라 전쟁 영향 역대 최고치"
- 전문가 "미 물가 둔화…뚜렷하게 꺾이진 않아" 평가

Q. 지금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미국 연준의 행보입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에 연준이 빅스텝을 넘어 자이언트 스텝을 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파월 의장의 발언이나 최근 나온 보고서에서도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에 선을 긋고는 있지만 연준 인사들 중 매파 발언이 이어지고 있어요?

- 미 연준, 인플레 잡기 '안간힘'…미 경제 연착륙 고심
- 연준 보고서 "금리 급인상, 경제 위협…금융 여건 악화"
- 연준 보고서 "기업, 파산 등 재정 어려움 직면할 수도"
- 옐런 "미국 경제, 긴축에도 침체 없이 연착륙할 것"
- 미 4월 소비자물가 급등에 '자이언트스텝' 우려 확대
- 메스터 "0.75%p 인상 영원히 배제하는 것 아니다"
- 윌러 연준 이사 "지금이 금리를 올려야 할 때" 강조
- 바이든 "물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정도…연준 염두"

Q.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상승 반전해 1,290원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미국 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달러화 강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최근 환율 움직임 어떻게 보시나요?

- 12일 달러 대비 원화 가치 13년 만에 최저치 하락
- 원·달러 환율, 美 고물가 '충격파'에 1288.6원 마감
- 달러 선호 경향 점점 강화…달러당 1,300원 선 '코앞'
- 올 2월부터 자본유츌 조짐…4월 42.6억 달러 순유출
- 한·미 금리 역전 우려…자본 유출 위험 '아킬레스건'
- 한은, 미 연준 '빅스텝'에도 경기 침체 우려에 고민
- 대출 금리 1%p 인상 시 연간 20조 가까운 이자 부담
- 대외 변수에 금융시장 불안…정부, 대응 전략 '한계'

Q. 슈퍼 달러로 신흥국 금융시장에 직격타를 맞고 있습니다. 미 연준이 예상보다 빠르게 돈줄을 죄면서 긴축 발작이 시작되고 있다는 판단이데요. 특히 신흥국 중에서도 달러 부채가 많은 국가들이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우리나라는 이런 신흥국과는 상황이 다르지만 일각에서는 대비 차원에서 한미통화스와프를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요. 해법이 있을까요?

- 넘치는 유동성 '뚝'…신흥국 통화는 '자유 낙하' 중
- 미 연준 긴축 가속도에 달러화 20년 만에 최고 수준
- 뉴욕 외환시장 달러화 130.750엔…CPI 소화하며 최고
- 홀로 날아오르는 '수퍼 달러'…달러인덱스 103.94기록
- '긴축 발작' 속 달러 부채 많은 신흥국 '데킬라 위기'
- 미 기준금리 급등에 기초 체력 약한 신흥국 '직격탄'
- 1,300원 넘보는 원·달러 환율…물가 상승에 '기름'
- 한미 통화스와프 부활 목소리…작년 말 이미 종료
- 외환위기 위험 '노출' 우려…외환시장 안정화 가능
- 일각, 통화스와프에 회의적…"미국, 응하지 않을 것"

Q. 국내 증시도 속절없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어제(12일) 코스피가 장중 2,550선이 붕괴되면서 연중 최저를 기록했는데요. 투자자들의 속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 환율 장중 1,290원까지 치솟아…파랗게 질린 증시
- 코스피, 전 거래일比 1.63% 하락…2550.08 마감
- 뉴욕증시 급락, 국내증시 강타…연중 최저치 경신
- 가상자산 폭락에 위험 회피…코스닥 3.77% 급락
- 오후 낙폭 확대…옵션만기일에 현·선물 매물 출회
- 외인·기관 순매도…개인, 나홀로 3,866억 원 순매수

Q. 어제 2차 추경안이 제출됐습니다. 예상보다 대폭 늘어난 59조 규모인데요. 적자 국채 발행 없이 추경이 가능하다는 설명이 나오긴 했지만 영끌 추경이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나랏빚이 많은 만큼 일부 빚을 갚아야 물가 영향이 조금 줄지 않겠냐는 건데요. 정부는 물가 잡기와 피해 보상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입장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윤석열 정부, 59조 4,000억 원 규모 2차 추경안 편성
-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600~1,000만 원 국무회의 통과
- 추경호 "국채발행 없이 추경 마련…물가 영향 최소화"
- '물가 안정' 최우선 과제…고물가에 '부채질' 우려
- 국채 발행 없다지만 '영끌'…나랏빚 탕감은 언제?
- 한은, 인플레 방어로 금리 인상…효과 반감 우려
- 러- 우크라 침공 장기화로 석유류 가격 상승 지속
- 물가상승분, 석유류 30% 이상…물가 상승 주도

Q. 앞서 얘기한 국내외 물가 오름세뿐만 아니라 국내 가계대출이 다시 늘고 있습니다. 오는 26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지난 4월에 이어 연속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데요. 증시에도 악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금융시장 전반 움직임 전망과 함께 조언 부탁드립니다.

- 국내외 잇단 금리인상 요인…가계대출 한 달 새 1조↑
- 가계대출,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
- 금융 불균형 또 수면 위…한은, 가계부채 관리 강조
- 경기 침체 우려에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 필요 지적
- 전문가 "이자 부담 급증에 소비 위축…경기 침체 가속"
- 美고물가에 韓가계대출 증가까지…기준금리 향방은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손석우다른기사
[증시전략] 베이지북 "美 경제 성장 둔화 가능…인플레 여전"
[오늘의 날씨] 맑고 쾌청한 가을 날씨…'15도 내외' 큰 일교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