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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넘게 매달 8조원씩 베팅…개미는 ‘낙관’ 시장은 ‘글쎄’

SBS Biz 권세욱
입력2022.05.12 17:48
수정2022.05.12 18:41

[앵커] 

가상자산뿐 아니라 주식시장도 그야말로 패닉 상태입니다. 

미국의 초강력 긴축 예고에 잔뜩 얼어붙은 코스피는 예상을 웃돈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까지 덮치면서 1년 반 전 수준까지 후퇴했습니다. 

개인은 연일 사자에 나서며 저가 매수로 대응 중이지만 시장 전망은 어둡습니다. 

권세욱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오늘(12일) 증시도 많이 안 좋았어요? 

[기자] 

코스피 지수는 2020년 11월 20일 이후 최저치인 2550.0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같은 해 11월 4일 이후 가장 낮은 833.66까지 물러났습니다. 

개인은 양 시장에서 6900억 원 규모 사들였지만 하락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진우 /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 : 미국 기술주 조정의 연장선으로 봐야 될 것 같고요. 여기에 비트코인이나 가상자산에 대한 파열음이나 레버리지에 대한 공포감이 더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행진은 2년 넘게 이뤄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코로나19가 시작됐던 재작년 초부터 국내외에서 226조 1000억 원, 매달 평균 8조 원씩 사들였습니다.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주가가 많이 올라가면 높은 기대수익률을 갖고 후행적으로 들어오는데 자산시장이 강세를 나타내다 보니까 투자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 조급증도 어느 정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도 37조 8000억 원, 매달 9조 원 넘게 순매수했지만 양상은 다르게 해석됩니다. 

[차영주 / 와이즈경제연구소장 : 떨어지는 것과 싸지는 것을 구분해야 되는데 떨어졌다는 이유 만으로 담고 있고요. 우량 주식이 아니라 유명한 주식이거든요. 매수가보다 싸졌다는 이유만으로 사는 것은 위험합니다.] 

[앵커] 

올 초만 해도 주식시장은 상저하고가 예상됐는데, 지금은 분위기가 달라졌다면서요? 

[기자]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한 미국발 금리 인상으로 공포 장세가 연출되고 있는데요. 

경기 침체나 둔화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용택 /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 하반기 주식시장의 범위는 2400~2800포인트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기본적으로 보수적인 대응이, 유동성을 확보하는 쪽에 중점을 두는 것이 유리할 것 같습니다.] 

[앵커] 

개인투자자들 시름이 깊어지겠군요. 

권세욱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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