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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코인발 공포 확산…美 “스테이블 코인 규제 시급”

SBS Biz 김기송
입력2022.05.12 11:19
수정2022.05.12 13:58

[앵커] 

한국산 가상자산 루나와 스테이블코인 테라가 폭락하면서 전 세계 가상자산 시장이 일제히 요동쳤습니다. 

테라는 달러 등에 연관돼 안정성이 비교적 담보됐다는 '스테이블' 코인이었는데도 폭락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미국은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규제가 시급하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기송 기자, 가상자산 시장이 얼마나 폭락한 겁니까? 

[기자] 

루나 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지난 5일 기준 1개에 10만 원대이던 것이 오늘(12일) 11시 현재는 6600원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최근 일주일 새 90% 넘게 폭락한 겁니다. 

이 루나와 연동된 테라 가격은 한때 스테이블 코인 가운데 3위 규모로 시총 180억 달러에 달했지만 현재는 반토막난 상태입니다. 

테라는 미국 달러와 1대 1 비율로 유지되도록 설계된 디지털 화폐의 일종인데요. 

테라에 대한 매도세가 집중돼 가격이 크게 떨어지자 루나 코인도 덩달아 폭락해버린 겁니다. 

두 코인의 폭락이 충격파를 던지면서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3만 달러선이 무너졌습니다. 

이더리움도 8% 가까이 떨어지는 등 다른 가상자산도 크게 흔들렸습니다. 

[앵커] 

미 금융당국이 이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 규제를 지적하고 나섰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재닛 옐런 미 재무 장관은 현행법에 스테이블코인 등에 대한 포괄적인 기준이 없는 만큼, 발행업체를 은행처럼 규제하는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시기상으로는 "올해 말까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를 만드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도 스테이블코인 거래소를 손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규제에 나설 것을 예고했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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