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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단지 2개뿐인데…컬리, 당일배송 무리수 왜?

SBS Biz 박규준
입력2022.05.12 11:18
수정2022.05.12 11:56

[앵커] 

새벽배송으로 유명한 마켓컬리는 시범사업이긴 하지만 현재 당일 배송도 하고 있습니다. 

몇 시간 내로 물건이 도착하는 당일배송은 촘촘한 물류망이 필수인데요. 

물류단지가 2개뿐인 컬리가 당일배송 시범사업에 나선 배경을 두고 여러 이야기들이 나온다는데요. 

자세히 들어보죠. 

박규준 기자, 지금 컬리가 당일 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는 거죠? 

[기자] 

아직 정식 서비스는 아니고, 이번 주만 시범으로 하고 있습니다. 

마켓컬리는 9일 밤 11시 주문 건부터 내일(13일) 오후 4시 주문 건까지 당일배송을 해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 오후 4시에 주문하면 밤 12시 안으로 상품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다만 서울 6개 구와 경기도 고양시, 파주시의 일부 지역에만 당일배송이 가능합니다. 

컬리는 더 빠른 배송을 제공해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서비스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앵커] 

당일배송이 시범서비스라 내일이면 종료된다는 건데, 그만하나요, 연장하나요? 

[기자] 

컬리 관계자는 "당일배송 서비스를 연장할 계획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업계에선 컬리가 당일배송 서비스를 추후에 한다고 해도, 지역을 넓히면서 고객 몰이를 하는 데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일례로 경쟁사인 쓱닷컴은 이마트 점포 120여 곳을 통해 당일배송을 해주는데, 컬리는 물류단지가 2개뿐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컬리가 당일배송 시범 서비스를 하는 곳도 경기도 김포시와 서울 송파구에 있는 컬리 물류단지 인근이라서 가능한 겁니다. 

그럼에도 컬리가 시범이긴 하지만 당일배송 서비스라는 무리수를 던지는 건 상장을 앞두고 매출 확대를 겨냥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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