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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산업화 역사 산증인’ 구자학 아워홈 회장 별세

SBS Biz 정보윤
입력2022.05.12 11:17
수정2022.05.12 11:56

[앵커] 

종합식품기업 아워홈 창업주인 구자학 회장이 오늘(12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습니다. 

구 회장은 산업화 1세대로서 아워홈을 종합식품기업으로 키워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정보윤 기자 연결합니다. 

빈소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아산병원은 다소 분주한 분위기 속에 조문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후 2시부터 본격적으로 조문객을 맞을 예정인데요. 

장례는 고인의 부인인 이숙희 여사의 뜻에 따라 '회사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당초 맏상주인 구본성 전 부회장은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려고 했는데요. 

고인이 아워홈의 창업주이자 현직 회장임을 고려해 모친의 뜻을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장례 첫 날인만큼 주로 가족들이 빈소를 찾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구자학 회장은 대한민국 산업화의 산증인이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구 회장은 1930년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는데요. 

1960년대부터 식품, 화학,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인으로 활약해 '대한민국 산업화 1세대'이자 '산증인'으로 평가받습니다. 

무엇보다 2000년에는 LG유통의 식품서비스 사업부를 독립시켜 아워홈을 설립했는데요. 

고인이 회장으로 있던 21년간 아워홈은 국내 대표적인 단체급식·식자재 유통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매출 1조 7000억 원대를 기록하며 종합식품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앵커] 

경영권 승계는 아직 정리가 안된 거지요? 

[기자]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과 막내 여동생인 구지은 부회장은 경영권을 놓고 6년째 다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고인이 아워홈의 지분을 자녀들에게 고루 나눠준 점이 갈등의 단초가 됐다는 평가도 있는데요. 

현재 장남이 38.6%, 아래로 세 자매가 합산 지분 59.6%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장남 구 전 부회장은 올해 초 장녀 구미현 씨와 함께 지분 매각을 추진하며 현 경영진인 막내 구지은 부회장의 경영권 흔들기에 나선 상황입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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