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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올해 1분기 409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5.2% 감소한 수준입니다.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RBC)비율은 271.3%로 지난해 말보다 34.1%p 하락했습니다.

오늘(12일) 삼성화재는 기업설명회를 통해 올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습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409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감소했습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삼성전자 특별배당에 따른 일회성 수익으로 인한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2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7% 감소한 5852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원수보험료는 0.7% 늘어난 4조884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보험 종목별 원수보혐료를 살펴보면 일반보험 2.4%, 자동차보험 1.4%, 장기보험 0.2%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더한 합산비율은 지난해보다 2.6%p 감소한 99.5%를 기록했습니다. 종목별 손해율을 살펴보면 일반보험이 언더라이팅 및 재보험 정책 최적화 등 수익성 강화로 17.8%p 개선된 69.5%, 장기보험은 1년 전보다 0.4%p 하락한 82%였습니다.

자동차보험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격리 인구 증가로 사고율이 감소하고, 지속적으로 손해 절감 노력을 이어온 결과 5.4%p 감소한 74.5%를 나타냈습니다.

다만 RBC 비율은 하락폭이 더 커졌습니다. RBC 비율이란 보험 계약자가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보험사가 일시에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지난해 말 삼성화재의 RBC 비율은 305.4%로 주요 손해보험사 가운데 유일하게 300%대였습니다. 하지만 올 1분기 기준 RBC 비율은 271.3%로 석 달 만에 34.1%p 하락했습니다.

홍성우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시현했다"며 "향후 엔데믹 전환에 따른 손해액 증가 등 불확실성이 가중될 것으로 보이지만 수익성 중심의 성장과 효율 개선 노력을 지속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