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글로벌 비즈] UST 한때 70% 폭락…비트코인 등 동반하락

SBS Biz
입력2022.05.12 06:41
수정2022.05.13 07:52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UST 한때 70% 폭락

한국 테라폼 랩스가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 UST가 폭락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일제히 요동쳤습니다.

CNBC에 따르면 현지시간 11일 미국 달러화와 연동된 UST는 한때 70% 가까이 폭락한 20센트 선까지 추락했는데요.

이 충격이 시장 전체로 퍼지며 비트코인 3만 달러 선이 다시 붕괴됐고, 이더리움도 8% 가까이 떨어지는 등 다른 가상자산도 크게 흔들렸습니다.

UST 가격은 현재 60센트 선까지 복구됐지만 여전히 큰 낙폭에 시총 3분의1 가량이 날아갔는데요. 

테라폼 랩스의 권도형 CEO는 트위터를 통해 조만간 달러와 연동 복구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미 고위 당국자들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잇따라 주장하고 있는데요. 

재닛 옐런 미 재무 장관은 현행법에 스테이블코인 등에 대한 포괄적인 기준이 없는 만큼, 의회에서 발행업체를 은행처럼 규제하는 법안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여기에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도 스테이블코인 거래소를 손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규제에 나설 것을 예고했습니다.

◇ 구글, 첫 스마트워치 공개

구글이 첫 스마트워치를 비롯한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습니다.

연례 개발자 회의를 통해 오랜시간 준비해온 픽셀워치부터 픽셀 버즈프로 이어폰, 새 태블릿, AR 글래스, 새 스마트폰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공개됐는데요.

먼저 수년간 소문만 무성했던 첫 스마트워치, 픽셀워치는 심박수 측정 기능과 안드로이드 기반의 다양한 스마트 홈기기 연동 기능이 탑재됐고,

올 가을 출시를 목표로 시장 선두주자인 애플과 경쟁에 나섭니다.

또 449달러의 중저가 스마트폰 픽셀6a 모델과 오는 7월 출시를 예고한 플래그십 모델인 픽셀7, 고성능 노이즈캔슬링이 탑재된 픽셀 버즈프로도 함께 공개됐는데요.

여기에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 스마트 글래스 시제품까지 선보이면서, 본격적인 안드로이드 생태계 확장에 나설 것을 예고했습니다.

◇ "소프트뱅크 1분기 24조 손실 전망"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의 비전펀드가 역대 최대 분기 손실을 기록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레덱스 리서치의 커크 부드리 애널리시트는 비전펀드가 투자한 상장사에서만 입은 손실이 1분기 186억 달러, 약 2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부드리는 비전펀드가 투자한 상장사 주가가 최고가 대비 평균 50% 이상 하락한 상태라며,

해당 종목에서 발생한 미실현 손실이 최대 380억 달러, 우리돈 48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또 틱톡 개발사인 중국 바이트댄스 등 비전펀드가 투자한 비상장 기업의 가치 증감 여부도 1분기 실적을 가늠할 실질적 요소로 꼽으면서,

여기서도 상당한 손실을 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외신들은 소프트뱅크는 기술주 급락 속에서 가장 눈에 띄는 피해자로 보인다"고 평가했는데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는 올해 들어 25% 급락하면서 2008년 이후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 도요타 "원자재 비용에 이익 줄 듯"

도요타가 전례없는 원자재값 고공행진에 실적이 대폭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요타는 자재비용이 폭등하면서 연간 이익이 20% 가량 하락한 2조4천억 엔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여기에 원자재 비용도 1조4천500억 엔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로이터는 도요타가 그간 넉넉한 반도체 비축량 덕에 공급망 혼란 속에서도 생산 차질을 겪지 않았지만, 중국의 코로나 봉쇄정책 등으로 인해 다른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생산량을 줄여야할 처지라고 지적했는데요.

여기에 최근 상하이 봉쇄 여파로 일본 8개 공장이 생산라인을 멈추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도요타는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판매 호조와 엔화 약세에 힘입어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뒀는데요.

우리돈 28조원에 육박한 순이익을 올려 창사 이래 최대 수익을 냈지만, 공급망 악재 속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