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 여전히 고공행진…“둔화세 일시적”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5.12 05:59
수정2022.05.12 08:15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8개월 만에 처음 둔화했지만, 필수 소비재를 포함한 의식주 품목들이 가파르게 오른 데다, 대외 악재 요인들이 여전히 남아있어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자세한 내용 정윤형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소폭 둔화된 걸 놓고, 일시적이다 아니다 의견이 분분하더라고요.
일각에선 그동안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물가가 8개월 만에 꺾인 것을 두고 정점에 달했다고 보기도 합니다.
특히 에너지 가격이 한 달 전보다 2.7% 떨어졌는데요, 하지만 1년 전보다는 여전히 30.3% 높습니다.
또, 지난달 다소 진정된 휘발유 가격은 현지시간 10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는 점에서 완전히 안정됐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지난 3월 말 시작된 중국 상하이 봉쇄 여파로 공급망 혼란은 가중되고 있는데요, 수도 베이징 역시 전면 봉쇄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교착상태에 빠져있는데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당분간 에너지와 식량 등 전방위적으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물가를 잡기 위한 연준의 공격적 긴축 행보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죠?
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이 연준이 주시하는 근원 물가입니다.
전쟁 영향으로 급등한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다 빼더라도 물가는 전달보다 0.6% 올랐는데요. 이를 연율로 따지면 7%입니다.
이전 12개월간 연율이 6.5% 수준으로 올랐으니깐 이 보다 더 상승한 것인데요, 그만큼 인플레 압력이 만만치 않다는 의미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오늘(12일) 수치를 보고 "물가가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로 높다"며 "연준이 이를 염두에 두고 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연준은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앞으로 두어 차례 이 정도 수준으로 금리를 올리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심각한 물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한 번에 금리를 0.75%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죠?
네, 지난주 제롬파월 연준 의장은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는데요, 이후 연준 내에서 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영원히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하반기에도 물가상승률이 내려가지 않는다면 연준이 속도를 더 올려야 할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4월 CPI로 판단할 때 앞으로 몇 차례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커트 랜킨 PNC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데 전력을 다한다고 시사했지만 물가 상승률을 연준 목표치인 2%대에 가까운 수준으로 진정시키려면 내년까지 계속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네, 정윤형 기자 잘 들었습니다.
일각에선 그동안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물가가 8개월 만에 꺾인 것을 두고 정점에 달했다고 보기도 합니다.
특히 에너지 가격이 한 달 전보다 2.7% 떨어졌는데요, 하지만 1년 전보다는 여전히 30.3% 높습니다.
또, 지난달 다소 진정된 휘발유 가격은 현지시간 10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는 점에서 완전히 안정됐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지난 3월 말 시작된 중국 상하이 봉쇄 여파로 공급망 혼란은 가중되고 있는데요, 수도 베이징 역시 전면 봉쇄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교착상태에 빠져있는데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당분간 에너지와 식량 등 전방위적으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물가를 잡기 위한 연준의 공격적 긴축 행보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죠?
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이 연준이 주시하는 근원 물가입니다.
전쟁 영향으로 급등한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다 빼더라도 물가는 전달보다 0.6% 올랐는데요. 이를 연율로 따지면 7%입니다.
이전 12개월간 연율이 6.5% 수준으로 올랐으니깐 이 보다 더 상승한 것인데요, 그만큼 인플레 압력이 만만치 않다는 의미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오늘(12일) 수치를 보고 "물가가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로 높다"며 "연준이 이를 염두에 두고 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연준은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앞으로 두어 차례 이 정도 수준으로 금리를 올리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심각한 물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한 번에 금리를 0.75%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죠?
네, 지난주 제롬파월 연준 의장은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는데요, 이후 연준 내에서 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영원히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하반기에도 물가상승률이 내려가지 않는다면 연준이 속도를 더 올려야 할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4월 CPI로 판단할 때 앞으로 몇 차례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커트 랜킨 PNC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데 전력을 다한다고 시사했지만 물가 상승률을 연준 목표치인 2%대에 가까운 수준으로 진정시키려면 내년까지 계속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네, 정윤형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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