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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월 소비자물가 8.3% 상승…8개월만 상승폭 둔화

SBS Biz 박규준
입력2022.05.12 05:58
수정2022.05.12 07:12

[앵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전보다 8.3%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개월 만에 상승폭이 꺾이긴 했는데, 여전히 두 달 연속 8%대 고물가라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박규준 기자, 미국 소비자물가가 지난달에도 8%대 상승률을 보였군요?

[기자]

네. 현지시간 11일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CPI는 지난해 동월 대비 8.3% 올랐습니다.

8.5% 뛴 3월보다는 상승 폭이 줄어서,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오름폭이 둔화됐습니다.

하지만 월가 전망치인 8.1%보다는 높고요.

41년 만의 최고치를 보였던 3월 상승폭보다 0.2%포인트 낮은 수준에 불과합니다.

두 달 연속 8%대, 높은 물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지표인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도 1년 전보다 6.2% 올라 시장 예상치인 6%를 넘어섰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품목별 물가 현황 따져볼까요?

[기자]

우선, 지난달 에너지 물가는 '우크라이나 사태' 초기인 3월보다 2.7% 내렸습니다.

하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30.3% 높은 수준이고요.

특히 인플레이션 압박은 식료품, 주거, 여행 등으로 확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달 식료품 가격은 3월보다 0.9%, 지난해보다 9.4% 올랐습니다.

전체 소비자물가지수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석 달 연속 0.5% 올랐고, 지난해보다 5.1% 올라 1991년 3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여행 수요 회복으로 호텔 숙박료는 1.7%, 항공운임은 18.6% 뛰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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