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호 창업자까지 나섰지만…위메이드 ‘매출 뻥튀기’ 후유증
SBS Biz 강산
입력2022.05.11 11:21
수정2022.05.11 11:56
[앵커]
가상 자산을 통한 뻥튀기 매출 논란이 불거졌던 게임회사 위메이드가 좀처럼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표이사에 이어 창업자까지 나서 신뢰회복에 나섰지만, 실적과 주가 모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강산 기자, 위메이드가 오늘(11일) 1분기 실적을 발표했죠?
[기자]
위메이드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65억 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7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인력 충원에 따라 지난해 1분기 159억 원이던 인건비는 올 1분기 443억으로 늘었고, 지난해 편입된 신규계열사 위메이드플레이로 인해 매출은 늘었지만 광고 선전비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앵커]
자체 발행하는 가상자산 위믹스를 통한 뻥튀기 매출 논란이 불거진 이후 창업자까지 직접 나섰는데 상황은 나아지질 않고 있군요?
[기자]
위메이드는 실적 발표 전날인 어제 투자자 커뮤니티 공지를 통해 "박관호 의장이 위믹스 토큰 300억 원어치를 앞으로 6개월간 매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장현국 대표가 지난달 급여와 배당금으로 위믹스를 매입한 데 이어, 박 의장도 '신뢰 회북' 움직임에 동참한 건데요.
지난 2월 위메이드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알고 보니 지난해 4분기 매출 중 60% 이상이 위믹스 유동화 금액이라는 점이 알려졌습니다.
위믹스 매각분을 '매출'로 잡은 것을 두고 "가상자산으로 매출을 뻥튀기했다"는 비판이 나오자 매출액을 줄여서 수정 공시했습니다.
실적 발표날인 지난 2월 9일 14만 9900원이었던 위메이드 주가는 논란 직후 9만 4900원으로 36% 급감했고, 현재 6만 9천 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앵커]
상황은 이렇지만 회사의 가상자산 올인 전략은 계속되는군요?
[기자]
위메이드는 자체 가상자산인 '위믹스' 플랫폼에 올해 100개 게임 출시를 목표로 총력을 기울일 방침인데요.
위메이드는 대체불가능한토큰, NFT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코인' 등 업데이트 내용을 담은 '위믹스' 신기술 쇼케이스를 다음 달 15일로 예고했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가상 자산을 통한 뻥튀기 매출 논란이 불거졌던 게임회사 위메이드가 좀처럼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표이사에 이어 창업자까지 나서 신뢰회복에 나섰지만, 실적과 주가 모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강산 기자, 위메이드가 오늘(11일) 1분기 실적을 발표했죠?
[기자]
위메이드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65억 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7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인력 충원에 따라 지난해 1분기 159억 원이던 인건비는 올 1분기 443억으로 늘었고, 지난해 편입된 신규계열사 위메이드플레이로 인해 매출은 늘었지만 광고 선전비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앵커]
자체 발행하는 가상자산 위믹스를 통한 뻥튀기 매출 논란이 불거진 이후 창업자까지 직접 나섰는데 상황은 나아지질 않고 있군요?
[기자]
위메이드는 실적 발표 전날인 어제 투자자 커뮤니티 공지를 통해 "박관호 의장이 위믹스 토큰 300억 원어치를 앞으로 6개월간 매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장현국 대표가 지난달 급여와 배당금으로 위믹스를 매입한 데 이어, 박 의장도 '신뢰 회북' 움직임에 동참한 건데요.
지난 2월 위메이드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알고 보니 지난해 4분기 매출 중 60% 이상이 위믹스 유동화 금액이라는 점이 알려졌습니다.
위믹스 매각분을 '매출'로 잡은 것을 두고 "가상자산으로 매출을 뻥튀기했다"는 비판이 나오자 매출액을 줄여서 수정 공시했습니다.
실적 발표날인 지난 2월 9일 14만 9900원이었던 위메이드 주가는 논란 직후 9만 4900원으로 36% 급감했고, 현재 6만 9천 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앵커]
상황은 이렇지만 회사의 가상자산 올인 전략은 계속되는군요?
[기자]
위메이드는 자체 가상자산인 '위믹스' 플랫폼에 올해 100개 게임 출시를 목표로 총력을 기울일 방침인데요.
위메이드는 대체불가능한토큰, NFT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코인' 등 업데이트 내용을 담은 '위믹스' 신기술 쇼케이스를 다음 달 15일로 예고했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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