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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줄상장 투아웃 위기…‘원스토어’ 흥행 부진

SBS Biz 김정연
입력2022.05.11 11:21
수정2022.05.11 11:56

[앵커] 

지난해 SK텔레콤에서 분할된 SK스퀘어의 계열사 상장에 연이어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얼마 전 흥행 실패로 상장을 철회한 SK쉴더스에 이어 원스토어마저 기관 수요예측 흥행이 저조한 상황입니다. 

김정연 기자, 어제(10일) 오후 원스토어 수요예측이 마무리됐죠? 

[기자] 

네. 원스토어는 어제 오후 5시까지 이틀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요.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종 경쟁률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참여 기관이 수십 곳에 불과해 경쟁률이 100대 1을 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대다수 참여 기관이 원스토어 측이 제시한 희망 공모가 밴드의 최하단인 3만 4300원보다 27% 낮은 2만 5000원을 써낸 것으로 전해집니다. 

최근 국내외 증시가 부진해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원스토어의 기업가치가 너무 높게 평가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원스토어는 지난해 영업손실 57억 730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태림페이퍼 역시 기관 참여가 더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원스토어도 상장을 철회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기자] 

지난 9일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기업공개 설명회에서 "상장을 철회할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원스토어가 몸값을 더 낮춰 공모가를 2만 원대로 제시하고 공모 주식수를 줄일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원스토어는 오늘(11일) 최종 경쟁률을 발표하고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원스토어가 상장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내일(12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을 거쳐 오는 23일 상장할 예정입니다. 

SK그룹은 SK스퀘어 계열사인 11번가, 티맵모빌리티를 포함해 배터리 회사 SK온 등 상장을 준비 중인 계열사만 10여 곳에 달합니다. 

신규사업을 위한 투자자금 조달을 상장을 통해 마련할 계획인데, 상장 차질이 이어질 경우 신사업 속도에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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