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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 치이고 수요도 ‘뚝’…롯데하이마트, 출구찾기 진땀

SBS Biz 엄하은
입력2022.05.11 11:21
수정2022.05.11 11:56

[앵커] 

코로나19 여파 속 롯데쇼핑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던 롯데하이마트가 최근 실적 악화로 진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바깥활동이 늘면서 대형가전을 찾는 수요가 줄었고, 치고 올라오는 온라인 쇼핑몰에 경쟁은 더 치열해졌기 때문입니다. 

엄하은 기자, 롯데하이마트의 1분기 성적표 어땠나요? 

[기자] 

롯데하이마트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고 80억 원의 영업손실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바깥활동이 늘자 대형가전을 찾는 수요가 줄어든 영향인데요. 

2년 전 정부의 '으뜸효율가전 환급 사업'에 따라 대형가전 교체 수요가 한때 늘었다 줄어든 점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가전판매 시장에서 롯데하이마트가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는 점도 한 몫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로부터의 타격이 큰 상황인데, 최근 쿠팡은 대형가전과 가구 배송 및 설치 서비스를 선보였고 컬리 역시 샛별 배송제품에 대형가전을 추가했습니다. 

[앵커] 

실적 반등을 위한 롯데하이마트의 타개책은 무엇인가요? 

[기자] 

롯데하이마트는 "수익성 좋은 메가스토어 출점을 확대하고 초대형 매장 신규 출점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빅데이터 기반 온라인이나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수년 째 해오고 있는 비효율 점포 정리를 통해 올해 안에 점포 수를 409개까지 줄일 방침입니다. 

다만, 아직 오프라인 중심인 롯데하이마트의 온라인 판매 활성화가 관건인데요. 

전체 매출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온라인 판매 매출을 끌어올릴 방안이 시급하다는 분석입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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