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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지리차, 르노코리아 지분 34% 인수…한국시장 공략 가속

SBS Biz 박규준
입력2022.05.11 06:07
수정2022.05.11 07:58

중국 자동차 회사인 지리차가 르노코리아의 지분 30%을 인수해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됩니다. 우리 자동차 산업에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규준 기자 나와있습니다. 중국 지리차가 르노코리아 자동차 지분을 정확히 어느정도 사들이나요?
네, 중국 지리차는 르노코리아자동차 지분 34.02%를 264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르노코리아차 지분 구조가 르노그룹 80.1%, 삼성카드 19.9%에서 르노그룹 52.9%, 삼성카드 13.1%로 줄어들고요.

중국 지리차가 2대 주주로 새로 등극하게 됩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3월 회사 이름을 르노삼성자동차에서 '코리아'가 포함된 사명으로 바뀐 건데, 한국에 뿌리를 둔 회사임을 강조했지만 이번 지리차의 인수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리그룹과 르노그룹이 올해 1월 친환경 신차를 개발하고 이를 르노코리아차 부산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합의한 것의 연장선입니다.

다른 이야기 해보죠. 최근 기업공개에 도전한 토종 앱스토인 '원스토어' 수요 예측이 저조했다고요?
네, 원스토어가 어제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요.

경쟁률이 100대 1에 못 미쳐 기대치를 밑돌았습니다.

희망 공모가는 3만4300원에서 4만1700원 수준인데요.

기관들이 공모가 하단 혹은 하단을 밑도는 가격을 써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수요예측 저조는 최근 증시 급락과 투자 심리 위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원스토어는 오늘 수요예측 결과를 발표하고, 공모가를 확정한 후 내일(12일)과 모레(13일) 일반 청약을 받을 예정인데요.

시장에선 앞선 SK쉴더스처럼 원스토어도 공모 흥행 실패로 상장이 철회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KB금융그룹이 SK그룹 자회사인 '티맵'에 투자한다는 소식도 들려왔죠?
네, KB금융이 SK그룹의 모빌리티 플랫폼 자회사인 티맵모빌리티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티맵모빌리티는 SK스퀘어가 지분 66%로 최대주주인데요.

투자가 마무리되면 KB금융은 지분 약 5%를 보유한 4대 주주가 됩니다.

KB의 이번 인수 추진은 1940만 명 가입자를 보유한 티맵과의 시너지를 일으켜, 카카오 등 빅테크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KB금융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박규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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