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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가 갈랐다…CU 웃고 GS리테일 울고

SBS Biz 엄하은
입력2022.05.10 17:48
수정2022.05.10 18:36

[앵커]

실적시즌, 리오프닝 수혜를 기대한 편의점 업계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업계 1,2위를 다투고 있는 CU와 GS25가 올해 1분기 상반된 실적을 기록했는데요.

편의점이 들어선 입지가 주효했습니다.

엄하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 내 대단지 아파트에 들어선 편의점 GS25입니다.

GS25의 전국 매장 중 수도권 매장 비율은 52.5%로 절반이 훌쩍 넘습니다.

특히 수도권 대단지 아파트나 주택가에 집중돼 있습니다.

반면, 경쟁사 CU의 경우 수도권보다 비수도권 점포가 많고 대학가나 관광지와 같은 특수입지 점포 비중이 높은데, 이러한 입지 차이는 1분기 실적 차이로 나타났습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75% 늘어난 반면, GS리테일은 30% 가까이 줄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여행 등 바깥활동 시간이 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됩니다.

[안지영 / IBK투자증권 연구원 : (CU의) 특수입지 (점포)가 전년동기 대비 9.7% 매출 턴어라운드를 보였고요. CU의 경우 경쟁사 대비해서 특수입지(점포) 비중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위드코로나로 전개되면서 특수입지의 턴어라운드가 부각된 것으로….]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시작한 지난 2020년 1분기에는 지방과 특수점포가 많은 CU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0% 줄었지만 GS리테일은 역대 최고 실적을 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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