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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우려에 뉴욕증시 폭락…나스닥 4.29%↓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5.10 17:48
수정2022.05.10 18:36

[앵커] 

코스피가 주저앉은 배경에는 간밤 뉴욕 증시 추락이 있습니다. 

긴축 분위기가 짙어지는 가운데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가 맥을 못추고 있는데요. 

특히 나스닥 지수의 낙폭이 컸습니다. 

정윤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2% 가까이 떨어졌고 S&P500은 3% 넘게 하락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 넘게 폭락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는 1년여 만에 4천 선 밑으로 떨어졌고, 다우 지수도 지난해 3월 이후 최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나스닥은 2020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종가를 기록했는데 아마존과 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이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이처럼 뉴욕증시가 연일 약세를 보이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이 경기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는 공포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3.2%까지 치솟은 것도 기술주 투매심리를 자극했습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도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중국의 지난달 수출은 상하이 봉쇄 여파에 전년대비 3.9% 증가에 그쳐, 지난 2020년 6월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 경제가 올해 '5.5% 안팎'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도 지속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월가 전문가들은 당분간 매도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아직 증시가 바닥을 치지 않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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