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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퍼렇게 질린 금융시장…증시도, 가상자산도 ‘와르르’

SBS Biz 김기송
입력2022.05.10 17:48
수정2022.05.10 19:37

[앵커] 

새 정부는 희망찬 미래를 약속했지만, 금융시장은 어두웠습니다. 

미국의 긴축 우려에 아슬아슬 지켜오던 코스피가 결국 2600선을 내줬습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도 곤두박질했고, 원달러 환율은 25개월 만에 가장 높이 올라갔습니다. 

김기송 기자, 오늘(10일) 주식시장 초반은 거의 패닉 분위기던데, 어떻게 마쳤습니까? 

[기자]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0.55% 내린 2596.56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가 2600선 아래로 내려온 건 2020년 11월 이후 17개월여 만에 처음입니다. 

장 초반 2550선까지 밀리며 폭락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3% 넘게 급락했다가 0.55% 떨어진 856.14에 마감했습니다. 

비트코인 역시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기준으로 현재 420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오전에 4000만 원 붕괴 직전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환율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죠? 

[기자]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2원 40전 오른 1276원 4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초반 1278원선까지 치솟으면서 연고점 경신이자, 2020년 3월 이후 2년 한 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점인데요. 

들어보시죠.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3분기까지는 달러화 강세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1300원에서 1350원 사이 정도가 상단이 되지 않을까 보고 있고요.] 

[앵커] 

최근과 같은 분위기가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기자] 

당분간 시장 변동성이 불가피하다는데 무게가 실리는데요. 

들어보시죠. 

[민지희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인플레이션 수준이 많이 높기 때문에 그거에 따른 연준의 긴축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좀 우려가 되고. 인플레이션 수준이 조금 완화가 되면 다시 위험 자산도 조금 반등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오는 11일에 나오는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단기 증시 흐름을 결정할 변곡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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