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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부터 경제상황 험난…물가·환율·금리 ‘삼중고’

SBS Biz 이한나
입력2022.05.10 17:46
수정2022.05.10 18:41

[앵커] 

새 정부가 출범했지만 마주할 경제 상황은 험난하기 짝이 없습니다. 

성장률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물가는 치솟고 금리는 올려야 하는 고차 방정식을 숙제로 넘겨받은 상황입니다.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평균 냉면 값이 처음으로 1만 원을 넘어섰고, 치킨은 한 마리에 2만 원을 줘야 살 수 있습니다. 

4.8%, 13년 만에 최고를 찍은 소비자 물가상승률. 

5월 물가는 5%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새 정부의 시작은 물가와의 전쟁일 수밖에 없습니다. 

[추경호 / 경제부총리 (지난 4월 10일) : 경제 장관들이 원팀이 돼서 이런 당면 현안인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두면서 풀어나가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성장률 전망은 더 비관적입니다. 

IMF와 한국경제연구원은 올 우리나라 성장률을 각각 2.5%로 낮췄습니다. 

원화 약세도 예전과 달리 우리 기업 경쟁력 개선으로 작용하기보다는 수입물가가 끌어올려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런 상황에 물가를 잡고 한미 금리 역전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기준금리는 더 올라갈 전망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4월 19일 인사청문회) : 인기는 없더라도 시그널을 줘서 물가가 더 크게 올라가지 않는데 전념을….] 

금리 인상은 사람들의 지갑을 닫게 하고 경기 둔화도 감수하겠다는 의미여서, 경기 활성화가 절실한 새 정부로선 부담입니다. 

집값 안정 역시 무거운 숙제입니다. 

험난하기 짝이 없는 경제 상황에서 첫발을 내디딘 윤석열 정부가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저성장이라는 고차원 방정식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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