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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20대 대통령 취임…용산 시대 개막

SBS Biz 윤선영
입력2022.05.10 17:46
수정2022.05.10 18:37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공식 취임했습니다. 

청와대를 떠나 용산 시대를 처음으로 열었는데요. 

취임식에서 나온 얘기들과 앞으로 산적한 과제까지 하나하나 짚어봅니다. 

먼저 첫날(10일) 행보 윤선영 기자와 알아봅니다. 

윤 대통령이 취임 첫날부터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고요? 

[기자] 

우선 자정에 군 통수권자로서 합참의 보고를 받는 것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오전에는 10시쯤 서초동 사저를 나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는데요. 

방명록에는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적었습니다. 

참배를 마치자마자 국회로 향해 11시부터 취임식을 진행했고요. 

이후에 용산 집무실로 이동해 일본 외무상과 중국 국가 부주석, 싱가포르 대통령 등 외빈들을 차례로 접견했습니다. 

오후 4시에는 다시 국회를 찾아 국회의장이 주재하는 경축행사에 참석했고요. 

잠시 뒤 7시부터는 4대그룹 총수 등과 함께 만찬하는 것으로 오늘 공식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가 첫 공식 석상에 나와 주목을 받았죠? 

[기자] 

드레스코드부터 관심을 끌었는데요. 

김 여사는 오전에 윤 대통령과 함께 사저에 나오면서 검은 정장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현충원 참배에 동행한 뒤 취임식에는 옷부터 구두까지 '올 화이트' 패션을 선보였는데, 한복 저고리를 연상시키는 리본 벨트가 눈에 띄었습니다. 

윤 대통령과 국회 입구에서 연단까지 180미터를 걸어가며 시민들과 주먹 인사를 나눴고요.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는 90도 인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취임식 이후에도 윤 대통령과 함께 용산 집무실 근처 주민들과 만나 악수하고 사진을 찍으며 영부인으로서의 데뷔를 치렀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 여사는 대표를 맡고 있는 전시기획 회사를 폐업 또는 휴업하고 조용히 내조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취임은 했지만 반쪽 내각으로 시작하게 됐어요? 

[기자] 

장관 후보 18명 가운데 절반도 안 되는 7명만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상황입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1호 안건으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의 임명동의안에 서명해 국회에 보냈지만, 이 역시 통과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내일 국회에서는 첫 당정 협의가 열립니다. 

[앵커] 

윤선영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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