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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주일새 21% 폭락…2021년 7월 이후 최저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5.10 05:55
수정2022.05.10 11:48

[앵커] 

기술주 움직임과 연동된 흐름을 보이는 가상자산 가격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대표적인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은 장중 3만 달러선까지 밀리며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는데요.

3만 달러선도 무너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윤형 기자 연결합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 얼마인가요? 

[기자] 

네. 조금 전 5시 50분 기준, 코인데스크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0% 떨어진 3만 831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장중에는 11% 넘게 빠지면서 3만 300달러선까지 밀렸는데요.

일주일 새 20% 넘는 하락세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1월, 6만 9천 달러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점을 찍었는데 그때와 비교하면 50% 넘게 급락했습니다. 

2위 이더리움 역시 24시간 전보다 10.4% 하락한 2276달러에 거래중입니다. 

이처럼 가상자산 가격이 크게 흔들리는 것은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움직임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지난주 연준이 한 번에 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한 데 이어 앞으로도 몇 차례 더 비슷한 속도로 금리를 올리겠다고 예고하면서 시장에선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강해졌는데요.

이 때문에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식 시장에서 매도세가 펼쳐지고 있는데, 대표적인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가상자산도 증시와 강한 동조화 현상을 보이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가상자산 가격이 앞으로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죠? 

[기자] 

네, 외환거래업체 오안다는 "위험심리가 계속 커진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2만 8천 달러를 지나 2만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고요.

자산운용사 유로퍼시픽 캐피털은 "비트코인이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1만 달러선 붕괴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며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지금 매우 중요한 결정을 해야한다"고 경고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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