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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까'페] 15등까지 불렀는데...53등 쿠팡이 왜 대통령 취임식에?

SBS Biz 정보윤
입력2022.05.09 18:03
수정2022.05.10 09:27

내일(10일) 있을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는 예상치 못했던 재계 인물들이 등장할 예정입니다. 재계 순위로는 15위권 대기업 총수들이 초청됐지만, 쿠팡을 비롯해 컬리, 우아한형제들 등 유통업계 신흥 강자로 불리는 플랫폼 업체 대표들도 함께 초청 명단에 올랐습니다. 특히 쿠팡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전해집니다. 일자리, 얼마나 만들었는지 통계를 찾아봤습니다.

재계 순위는 53위지만 고용 창출은 '1위'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쿠팡의 임직원 수는 6만6633명으로 11만명대인 삼성전자와 6만명대인 현대자동차에 이어 3위입니다.

규모에 비해 임직원 수가 많은 점도 놀랍지만 지난해 신규 채용 폭도 매우 컸습니다. 쿠팡의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2020년 말 기준 4만9915명, 2021년 말 기준 6만5772명입니다. 2021년 한해 동안 1만5천여명을 새로 고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임직원 수 1위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5000여명을 신규 채용했고, 상대적으로 고용 폭이 컸던 주요 기업들도 1000여명 수준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경기침체 영향으로 기업들의 고용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쿠팡의 일자리 창출이 유독 두드러지는 부분입니다.

'로켓배송'에 힘 입어 고용 확대


쿠팡이 이렇게 많은 인원을 필요로 한 데에는 '로켓 배송'의 성장이 한 몫했습니다. 코로나19로 언택트 트렌드가 급부상하며 비대면 상거래인 이커머스 시장이 큰 호황을 맞았습니다. 로켓배송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상품을 전국 곳곳에 빠르게 배송하기 위한 물류 배송 직원들이 많이 필요해졌기 때문입니다. 

쿠팡은 이에 그치지 않고 2024년까지 전국 10개 지역에 물류센터를 완공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1만300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증시에서 4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1조4000억원을 조달해 전국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한편, 취임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6개 경제단체장이 참석합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김성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등 국내 주요 플랫폼 기업 관계자도 초대돼 차기 정부의 플랫폼 규제 혁신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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