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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바이든 잇단 총수 초청…약일까? 부담일까?

SBS Biz 강산
입력2022.05.09 17:46
수정2022.05.09 18:38

내일(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만찬에는 주요 대기업 총수와의 만남도 예정돼 있습니다. 열흘 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기간에도 기업 총수와의 회동이 추진됩니다. 정부와 기업 그리고 미국까지 규제 완화와 투자 확대를 놓고 복잡한 셈법을 펼치게 될 텐데요. 기업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게 변수입니다. 강산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역대 정부 출범 만찬에서 대기업 총수를 초청한 건 이번이 처음이죠? 
내일 윤 당선인 취임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과 기업인 80여 명이 참석합니다. 

윤 당선인이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를 만들겠다고 밝힌 만큼, 투자와 고용 관련 당부가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오는 20일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 후 재계 총수들을 만날 예정인데요. 

미국 내 신규 투자를 비롯한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바이오 등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등에 대한 협력 요청을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미 기업들은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상태인데, 어떤 것들이 있죠?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에 담긴 '초격차' 확보 전략의 주요 사업군인 반도체와 배터리, 전기차 등에 대한 투자 계획을 이미 발표한 상태입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바이오 등 신사업에 앞으로 3년간 240조 원을 신규로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LG와 SK그룹은 배터리를 교집합으로 각각 전장과 반도체에, 현대차와 롯데그룹은 전기차와 바이오 사업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은 어떤 의미로 봐야 할까요? 
미 대통령과 직접 실무 논의를 할 기회를 통해 신사업 개척에 탄력을 받을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미 정부의 투자 압박에 국내 투자가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선 한정된 투자 재원을 놓고 이익이 되는 곳, 바꿔 말해 규제를 좀 더 확실히 완화해주는 쪽에 베팅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정연승 /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 : 지원을 크게 보면 세제혜택과 정부 보조금 지원,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인프라확충(지원)이 포함될 수 있겠죠.] 

특히, 윤 당선인이 강조한 '반도체 초격차'의 일환으로, 현재 6% 수준인 반도체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여부가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강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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