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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 주담대 금리도 엄청 올랐네…카뱅도 어느새 ‘5%대’

SBS Biz 김성훈
입력2022.05.09 17:45
수정2022.05.09 18:38

[앵커] 

금리인상 기조가 본격화되면서 대출 금리가 무섭게 오르고 있습니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7%대를 향하고 있고, 낮은 금리를 내세웠던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5%대까지 치솟았습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카카오뱅크는 지난 2월 금리 경쟁력을 앞세워 첫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했습니다. 

[송호근 /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팀장 (지난 2월 15일) : 카카오뱅크 주담대의 금리는 타행에 다른 어떤 금리보다는 가장 낮지 않을까, 타행보다는 평균적으로 낮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정책을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다….] 

하지만 최저 금리를 앞세운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금리도 가파르게 뛰고 있습니다. 

5년간 고정 금리였다가 이후 금리가 변동되는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금리 상단은 5%를 넘어섰습니다. 

출시 당시 4% 초반대였던 것이 두 달 반 만에 0.8%p 넘게 올랐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시중은행보다 낮은 가산금리를 적용해 상대적으로 저금리에 대출을 내줬습니다. 

하지만 금리 산정에 영향을 주는 5년 만기 은행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이처럼 금리가 오르고 있습니다. 

현재 5년 만기 은행채 금리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 등으로 2013년 12월 이후 8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 (금리인상에) 부실 차주가 더 증가할 가능성이 커서 그 위험에 비례해 (은행의) 가산금리도 기존보다 더 확대될 가능성들이 있거든요. 가계 차주들 입장에선 실질적으로 부담해야 될 대출금리는 더 커질 수 있죠.] 

주요 시중은행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13년 만에 7%대를 바라보고 있고 정책금융상품인 보금자리론 금리도 8년 만에 4%를 돌파했습니다. 

여기에 최저금리를 내세웠던 카카오뱅크 주담대 금리까지 가파르게 오르면서 대출자들의 내 집 마련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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