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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라던 청와대 관람권, '당근마켓서 2만원에 팝니다'

SBS Biz 윤진섭
입력2022.05.09 15:09
수정2022.05.09 15:17


청와대 전면 개방을 앞두고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 청와대 관람권을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청와대를 무료 개방하면서 방문 신청에 당첨된 일부 인원에만 개방 특별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9일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 당근마켓에는 청와대 관람권을 판매한다는 글이 수십 건 올라와 있습니다. 관람권은 1장당 1~2만원에 판매되고 있고, 상당수의 거래가 이미 완료됐습니다. 

앞서 인수위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 첫날인 10일 정오에 청와대를 개방하겠다면서 안전사고를 우려해 관람 인원을 2시간마다 6500명씩, 하루 최대 3만9000명으로 제한했습니다. 현재 10~21일 관람분을 신청받고 있는데 관람 희망일 9일전까지 ‘청와대, 국민 품으로’ 사이트(www.opencheongwadae.kr)에 신청하면 8일 전 추첨과 당첨자 발표가 진행되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인수위는 지난달 27일부터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았는데 첫날부터 신청자가 폭증하면서 사이트 접속이 지연됐습니다. 신청자 수는 사흘 만에 100만명을 넘었습ㄴ디ㅏ. 

방문을 신청할 때는 방문 인원과 신청자 이름 등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하지만, 당일 청와대에 입장할 때는 신분 확인 없이 바코드 티켓만 제시하면 됩니다. 이 때문에 당첨자가 관람권을 다른 사람에게 팔거나 양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청와대를 국민에 돌려드린다”는 인수위의 당초 취지가 퇴색됐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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