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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돈 쓰려니 다 올랐네…여행비 20%·대리비 13%↑

SBS Biz 박규준
입력2022.05.09 11:19
수정2022.05.09 13:34

[앵커] 

요즘 먹거리 물가가 무섭게 오르고 있죠.

그런데 여행비, 영화비, 대리운전비 같은 다른 서비스 물가 오름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외식 물가보다 더 오른 품목들도 있다는데요.

박규준 기자, 우선 전체 서비스 물가는 어느 정도 오르고 있나요?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서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4.5% 올랐습니다.

이는 2009년 1월 4.8% 인상을 보인 이후, 13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인상 폭입니다.

개인서비스 물가를 세부적으로 보면 '외식'은 6.6%로, '외식 외' 3.1%보다 1년 새 2배 이상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그런데 외식 외 품목 중에서도 먹거리 물가보다 더 많이 오른 것들도 있습니다.

[앵커]

먹거리 물가보다 더 많이 뛴 게 뭐가 있나요?

[기자]

외식 외 물가를 품목별로 보면 국내 단체여행비 20.1%, 대리운전비 13.1%, 보험서비스료 10.3%로 1년 전 대비 큰 폭으로 올랐고요.

세차료(8.1%), 영화관람료(7.7%), 목욕료(6.8%) 등도 외식 물가 상승률을 넘어섰습니다.

개인 서비스 물가 인상은 원재료 인상에다 소비 회복이 겹친 결과인데, 당분간은 인상 흐름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난달 18일부터 사회적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결과로 소비 수요가 더 늘 것이기 때문입니다.

통계청은 "외식품목 (물가 상승) 확산 추이 등을 볼 때 개인 서비스 가격 상승 폭이 크게 둔화할 가능성은 보이지 않는다"며 추가 상승을 전망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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