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마법…관객 점유율 87%로 압도적 1위
SBS Biz 임종윤
입력2022.05.09 09:40
수정2022.05.09 10:15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2'(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연합뉴스)]
슈퍼히어로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2: 대혼돈의 멀티버스'(이하 '닥터 스트레인지 2')가 예상대로 개봉 첫 주말 압도적 1위에 올랐습니다.
'닥터 스트레인지 2'가 관객몰이에 성공하면서 전체 관람객 수는 일주일 사이 4배로 늘었습니다.
오늘(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닥터 스트레인지 2'는 주말 사흘(6∼8일) 동안 관객 수 171만6천여 명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애니메이션 '배드 가이즈'(11만여 명), '극장판 엉덩이 탐정: 수플레 섬의 비밀'(5만여 명) 등 어린이날 징검다리 연휴에 맞춰 개봉한 영화들이 뒤따랐으나 적수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닥터 스트레인지 2'는 어린이날 전날인 4일 개봉해 닷새 동안 누적 관객 수 349만5천여 명을 기록했으며 2016년 개봉한 전편 '닥터 스트레인지'의 최종 스코어는 544만6천여 명이었습니다.
극장가는 '닥터 스트레인지 2' 덕분에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최근 1주일(2∼8일) 전체 관객 수는 421만715명으로, 직전 한 주 96만8천938명에서 335% 폭증했습니다.
그러나 극장가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이번에는 징검다리 연휴와 '닥터 스트레인지 2' 개봉으로 인한 특수 성격이 짙다는게 영화계의 분석입니다.
할리우드 대작이 스크린을 장악하면서 다른 영화들은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닥터 스트레인지 2'의 주말 매출액 점유율은 87.0%로, 2위 '배드 가이즈'(4.9%)의 17배가 넘었고 한 주 앞서 개봉한 한국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주말 동안 4만2천여 명이 관람하는 데 그쳤습니다.
'닥터 스트레인지 2'와 같은 날 개봉한 일본 젊은 감독 하마구치 류스케의 '우연과 상상'은 누적 관객 수 1만명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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