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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 넘으면 ‘당선인’ 아닌 ‘윤 대통령’…첫 국무회의 12일 서울에서

SBS Biz 안지혜
입력2022.05.09 06:09
수정2022.05.09 10:55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의 임기가 오늘(9일) 밤 자정부터 시작됩니다. 어떤 일로 대통령 직무를 시작하는지 또 취임식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새 대통령의 첫날 미리 살펴보겠습니다. 안지혜 기자, 이제 24시간도 안 남은 거죠? 
맞습니다, 오늘(9일)에서 내일(10일)로 가는 자정에 대한민국 대통령이 바뀝니다. 

이때부터 바로 업무 시작인데요.

윤 당선인은 10일 0시 용산 대통령 집무실 '지하벙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의 전화보고를 받습니다. 

군 통수권 이양에 따른 첫 번째 보고입니다. 

첫 번째 국무회의는 이르면 오는 12일, 문재인 정부 장관 일부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에서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첫 국무회의는 세종시에서 열겠다"는 게 당선인 약속이긴 하지만, 인사청문회 절차가 늦어지면서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국무회의가 열리면 소상공인 손실 보상을 위한 30조 원대 추가경정 예산안이 의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취임식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네, 내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시작되는데요.

국민과 외빈을 포함해 모두 4만 1천 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가량 진행될 예정입니다. 

윤 당선인은 국회 정문에서 미리 내려 시민과 악수를 나누고 셀카를 찍으며 취임식 단상까지 200미터 거리를 걸어서 이동할 예정입니다. 

연단에는 윤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씨가 '국민희망대표'로 뽑힌 20명과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갑니다. 

취임사 핵심 메시지에는 "자유와 인권, 공정과 연대라는 기반 위에 재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임식 후엔 카퍼레이드가 없고 신라호텔에서 외빈 초청 만찬이 열립니다. 

외국 사절단뿐만 아니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도 이 자리에 함께 할 예정입니다. 

반대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이 임기 마지막 날입니다. 어떻게 마무리하나요? 
네, 마지막 날까지 일정이 빽빽합니다. 

우선 오전 일찍 서울 국립현충원과 독립유공자 묘역을 참배하고요.

10시엔 청와대 본관에서 지난 5년을 돌아보는 퇴임연설을 진행합니다. 

오후에는 윤 당선인의 취임식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는 싱가포르 대통령과 중국 국가 부주석 면담 등 외교 일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공식 일정이 끝나면 오후 6시, 김정숙 여사와 관저에서 출발해 분수대까지 걸어가면서 시민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이 자리에서 깜짝 이벤트가 있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안지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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