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현대차, 울산에 LNG 발전소 짓는다 “전력 직접 생산”

SBS Biz 박규준
입력2022.05.09 06:01
수정2022.05.09 10:15

현대차가 국내 최대 완성차 공장인 울산공장에 액화천연가스, LNG 발전소를 지어서 전력을 직접 생산하기로 했습니다. 전력공급의 안정성을 키우기 위해서인데, 현대차가 비상용 발전 시설이 아니라 대규모 자가 발전소를 짓는 것은 처음입니다. 박규준 기자 나와있습니다. 우선 현대차가 짓겠다는 LNG 발전소, 이게 구체적으로 뭔가요?
네, 현대차가 울산공장에 LNG를 발전 연료로 쓰는 열병합 발전소를 짓기로 했습니다.

연간 184㎿급인데 한전에서 공급받는 연간 전력량의 72%를 자체 생산해 조달할 계획입니다.

올해 공사를 시작해 2025년 완공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전기차 공장은 일반 자동차 공장보다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데, 울산공장의 전기차 생산이 늘면서 전기요금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직접 전력을 생산하겠다는 겁니다.

또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목적도 있습니다.

특히 이번 열병합 발전소는 발전과 난방을 동시에 공급하는 방식이라 기존 발전소와 보일러를 따로 가동하는 것보다 에너지를 20% 이상 절약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얘기 더 해보죠. 이렇게 전기차 생산이 늘면 엔진 등 내연기관차 부품사들이 대거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죠?
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요 미래차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빠른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국내 내연기관 부품기업이 2019년 2815곳에서 2030년 1970곳으로 845곳, 약 30%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고요. 반면 친환경차와 수소차 부품 업체는 각각 350개와 400개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줄어드는 수와 비슷하게 새로 생겨나는 회사도 많아진다는 뜻입니다.

또 하나 소식 알아보죠. 코로나 시국에 잘 나갔던 배달과 OTT 업종들, 요즘엔 이용자수가 줄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죠?
실제 통계를 보면 웨이브, 티빙,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와 줌의 국내 이용자의 경우 작년 12월 대비 4월 이용자가 7% 이상 줄었고요.

배달앱 요기요는 이용자가 약 12%, 오늘의집과 카카오웹툰은 약 4~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 업종은 코로나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지난 2년여 동안 이용자가 급등했었는데요.

코로나 종식을 의미하는 엔데믹 시대가 다가오면서 변화가 일고 있는 겁니다.

박규준 기자, 잘 들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박규준다른기사
[단독] 190만 외국인 보험가입 '불완전판매' 차단…'외국어 해피콜' 된다
'독감에 100만원' 이런 보험 못 만든다